최혜진. 연합뉴스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최혜진은 2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연장에서 홀로 버디를 잡은 야마시타 미유(일본)에게 돌아갔다.
우승 없는 선수 중 상금 1위라는 꼬리표를 뗄 기회였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흔들렸다.
3라운드까지 4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오히려 1타를 잃었다. 야마시타가 7타, 해나 그린(호주)이 4타를 줄이면서 최종 18언더파 동률이 됐다. 특히 18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18번 홀에서의 1차 연장. 최혜진은 두 번째 샷이 옆 홀로 향했다. 위기였지만,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놓으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야마시타의 세 번째 샷보다 홀에 더 가깝게 붙었다. 하지만 야마시타가 먼저 버디를 잡았고, 최혜진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김세영과 김아림은 14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윤이나는 15언더파 11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