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워니 고' 대신 'SK 고'…SK, KCC 3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자밀 워니. KBL 제공자밀 워니. KBL 제공
SK가 '워니 고(go)' 대신 'SK 고'로 KCC를 잡았다.

SK는 자밀 워니가 종아리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전희철 감독은 "생각보다 빨리 왔다. 어제 오후에 뛸 수 있다고 했다. 70~80%면 하지 말라고 했는데, 괜찮다고 했다"면서 "시즌을 앞두고 몸을 정말 잘 만들어서 왔다. 문제가 없었다. 다만 팀이 지면서 출전 시간이 더 길어졌다. 나도 잘못 판단했다"고 말했다.

워니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기로 결정했다. 워니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출전 시간은 물론 흔히 말하는 '워니 고'의 비중도 줄였다.

전희철 감독은 "오늘부터 30분 정도 뛸 것이다. 워니와 미팅을 했다. 상황을 봐서 먼로가 최소 10분 정도 뛸 것"이라면서 "국내 선수들에게 볼 핸들링을 많이 하라고 했다. 그래야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워니에게도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워니의 기록은 17점 10리바운드. 시즌 평균에 한참 못 미친다. 하지만 출전 시간은 30분도 안 됐다. 무엇보다 필드골 성공률 62%(13개 중 8개 성공)의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워니의 어시스트도 4개였다.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KCC를 76-68로 격파했다. SK는 5승7패 공동 7위가 됐고, KCC는 3연패에 빠지며 6승5패가 됐다. KCC의 순위는 그대로 5위다.

1~3쿼터 내내 워니의 출전 시간을 확실히 제한했다. SK도 워니에게 의존하는 대신 팀으로 움직였다. 워니 역시 무리한 공격 대신 동료들을 살렸다. 워니가 빠지면 먼로가 들어와 SK를 지휘했다. 수비가 약한 알빈 톨렌티노가 뛰면 나머지 선수들이 더 움직였다.

워니도 필요할 때는 해결사로 나섰다. 3쿼터 초반 연속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41-47로 끌려가자 직접 림을 폭격했다. 수비 리바운드 후 홀로 돌파해 추가 자유투 포함 3점을 올렸고, 속공에서는 김형빈에게 어시스트를 전달했다. 이어 직접 속공을 마무리하며 48-47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먼로, 톨렌티노 투입과 함께 58-55로 3쿼터를 마쳤다.

SK가 58-57로 앞선 4쿼터 종료 8분 전. 다시 워니가 코트로 들어갔다. 체력을 비축하고 나온 워니는 플로터를 연속해서 림에 꽂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다시 62-61, KCC의 추격. 워니는 수비를 끌어모은 뒤 골밑의 최부경에게 공을 넘겼다. 최부경의 2점. 이어 워니가 직접 2점을 추가하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워니는 숀 롱과 리바운드 싸움에 집중했다. 그 사이 SK는 톨렌티노, 최부경이 득점에 가담했다. 71-61로 앞선 종료 1분54초 전에도 워니는 속공 상황에서 최부경에게 공을 넘겼다. 최부경의 2점과 추가 자유투로 74-61,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워니가 17점을 기록했고, 톨렌티노도 17점을 올렸다. 오재현이 15점, 최부경이 9점 7리바운드, 김낙현이 8어시스트를 보태면서 1라운드 패배를 복수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