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을 기록한 미켈 메리노. 연합뉴스아스널이 무려 122년 만에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리그 페이즈 4연승을 달렸다. 리그 페이즈 무패는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이 전부다.
아스널은 전반 32분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킥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 사카는 챔피언스리그 원정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아스널 선수로는 최초다. 이어 후반 1분과 후반 23분 미켈 메리노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3골 차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9월25일 카라바오컵 포트 베일(3부)전 이후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10월2일 올림피아코스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부터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다. 아스널의 무실점 8연승은 1903년 이후 122년 만이다. 잉글랜드 1부 기준으로는 1920년 리버풀 이후 처음이다.
아스널은 또 하나의 기록도 작성했다. 3-0으로 앞선 후반 28분 맥스 다우먼을 투입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도 갈아치웠다. 2009년생 다우먼은 15세 308일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유수파 무코코(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16세 18일이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연소 출전 선수다. 얼마나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고, 메리노도 "다우먼은 잔디를 밟을 때마다 놀라운 선수라는 것을 보여준다. 감각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다우먼의 경기를 보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