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구조물 붕괴사고 발생 닷새째인 10일 대형 크레인 등 장비가 철거작업을 앞두고 대기하고 있다. 이상록 기자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구조물 붕괴 사고 발생 닷새째인 10일 현장에서는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부터 소형 드론을 구조물 내부에 투입해 수색활동을 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작업자 7명 중 3명의 시신이 수습됐고, 사망 추정 2명과 실종 2명 등 4명은 매몰돼 있는 상태다.
붕괴된 5호기 양 옆에 있는 4·6호기 해체 작업이 시작된 전날 오후부터는 추가 붕괴 우려로 구조 인력은 모두 철수했다.
사고 당시 75%가량 '사전 취약화' 작업이 진행된 6호기는 이틀째 해당 작업이 진행된다.
4호기는 취약화 작업이 이미 마무리된 상태다.
취약화 작업은 구조물 철거 전 타워가 잘 무너질 수 있도록 중간 중간 끼어 있는 기둥과 철골을 잘라내는 절차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취약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폭약을 설치해 4·6호기를 발파할 예정이다.
두 타워 해체가 완료되면 매몰자 구조를 위해 5호기 잔해를 들어내는 작업이 곧장 이어진다.
소방당국은 5호기 잔해를 소형 크레인과 굴삭기 등을 이용해 제거하고, 공간이 확보되면 매몰자 위치 확인과 구조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지난 6일 오후 2시 2분쯤 5호기 보일러 타워가 붕괴하는 사고가 나 7명이 매몰됐고, 3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