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첫 독창회를 연 라포엠 정민성.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제공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의 정민성이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연 독창회를 전석 매진시키며 성료했다.
정민성은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첫 독창회 '정민성: 더 스토리(The Story'를 열었다. '성악가 정민성'으로서 혼자 꾸민 첫 단독 공연으로, 그의 음악 여정을 함께해 온 클래식 명곡이 삶의 이야기로 재탄생된 무대로 꾸며졌다.
공연의 첫 곡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The Marriage of Figaro Overture, K.492)이었다. 정민성은 '피가로의 결혼' 속 아리아 '벌써 이긴 셈이다'(Hai già vinta la causa)와 '더 이상 날지 못하리'(Non più andrai)도 선보였다.
이후에는 슈베르트의 가곡 '세레나데'(Ständchen), 레온카발로의 '아침의 노래'(Mattinata) 등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한국 가곡 '잔향'과 '산아'부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넘버 '너의 꿈속에서'와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세계의 약속', 러시아 가요 '우리는 얼마나 젊었었나'(Kak Molody My Byli),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여름의 끝자락'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무대를 선물했다.
독창회를 마친 후, 정민성은 "첫 독창회라 많이 긴장했지만, 5년 동안 이 무대를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생각하며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 덕분에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고, 객석에서 좋아해 주시는 모습을 보며 더 자주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과 큰 원동력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무대였지만, 그 안에는 늘 함께해 주시는 팬분들이 있었다. 제 독창회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민성이 속한 라포엠은 오는 29~30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라포엠 심포니 인 러브'(LA POEM SYMPHONY In Love)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