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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온탕 코스피에 개미는 '빚투'…인버스 다시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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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변동성이 커진 와중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늘고 있다. 빚투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곱버스에 하루 1108억원 몰려…180도 바뀐 개미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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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거래소와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일명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 2X'로, 1108억원의 신규 자금이 몰렸다.

2위였던 'TIGER 미국S&P500'에 몰린 순매수 금액(321억원)의 3배 이상이다. 개인 순매수 3위 역시 'KODEX 인버스'로 292억원을 개인이 순매수했다.

반면,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 개인 순매수 ETF는 'KODEX 200'(2285억원)과 'KODEX 레버리지'(1813억원)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인버스 ETF는 상위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최근 며칠 새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방향이 180도 바뀐 셈이다.

인버스 ETF는 지수나 주가 하락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최근 코스피가 크게 출렁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냉온탕' 코스피 변동성 40…증권가 전망치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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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코스피 변동성 지수는 '검은 수요일'로 불렸던 지난 5일 40을 넘어선 뒤 지난 7일에는 장중 44까지 치솟았다. 미국의 글로벌 관세 부과 발표가 있던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7거래일 동안 냉온탕을 반복했다. 이달 3일 4200선을 돌파 마감한 뒤 지난 7일에는 4000선 아래서 마감했고, 장중 4천선을 오르내리는 일이 빈번했다.

전날의 경우,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 오른 4124.30에 출발해 장중 2.80% 상승한 4187.46까지 오르며 4200선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한때 0.16% 하락한 4066.58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첫 매수 우위를 보이고,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결국 0.81% 상승한 4106.39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 전망도 엇갈린다. KB증권은 코스피 최고치 전망을 7500포인트로 제시하는 가 하면, 키움증권은 내년 최고치를 4500으로 예상했다.

관세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AI 거품론, 정부의 증시 부양책, 미 연준의 12월 금리 방향, 미국 행정부 셧다운 해제 시기 등 여러 변수들이 혼재한 가운데 낙관론과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는 것이다.

늘어나는 빚투…마이너스 통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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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는 개미들의 빚투도 늘고 있다. 지난 주 외인이 7조2천억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은 7조 4천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전날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6조 1198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대표적인 빚투 지표로, 사상 최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잔액도 지난 7일 기준 105조 9137억원으로, 이달 들어 1조1807억원이 불었다.

특히 코스피가 장중 6% 넘게 밀리면서 3800선으로 떨어졌던 지난 5일에는 하루새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6238억원 늘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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