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서 267명 탄 여객선 좌초…해경, 운항 과실 판단
지난 19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해양경찰서 전용 부두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탑승객들이 구조돼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전남 신안 족도 앞바다에서 승객 246명과 선원 21명 등 총 267명을 태운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가 좌초됐다가 3시간 10분 만에 승객이 전원 구조됐습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어제 오후 8시 17분쯤 2만 6천 톤급 여객선이 무인도인 족도 암초와 충돌해 배가 왼쪽으로 약 15도 기울었지만 넘어지진 않았고, 승객 5명가량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좌초 원인으로 뒤늦은 방향 전환 등 운항 과실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李대통령, 중동 두번째 순방국 이집트로 이동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취임 후 처음으로 중동·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를 떠나 이집트로 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첫 순방국인 아랍에미리트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한 6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경제인과의 만남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참석과, 아크 부대 장병 격려로 아랍에미리트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한-이집트 정상회담, 대중동 구상 발표 등에 나섭니다.
'대장동 항소 포기'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임명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임한 지 열흘 만인 어제 검찰 지휘부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신임 중앙지검장에는 항소 포기 결정 과정에 관여한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이 임명됐습니다.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주민철 중앙지검 중경2단 부장검사가, 서울고검 차장검사에는 정용환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법무부가 친여 성향 검사들을 요직에 중용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를 둘러싼 검찰 안팎의 논란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與 "대장동 조작기소" 野 "7800억원 환수"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의 후폭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대장동 범죄수익 7800억 원 환수를 촉구하며 장외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핵심 증거로 쓰인 정영학 녹취록이 조작됐다며 검찰 항소 포기를 두둔하는 한편, 법무부에 조작 수사 의혹 감찰을 추가로 요구했습니다.
여야가 각각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두고 '환수 무력화'와 '검찰의 조작 수사'를 주장하며 공방을 벌이면서 정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패스트트랙 1심 선고…뒤숭숭한 국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연합뉴스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연루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 나옵니다.
이들은 2019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여야 충돌 국면에서,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과 회의장 점거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1월 기소됐습니다.
검찰이 나경원 의원에 징역 2년, 송언석 원내대표에 징역 10개월과 벌금 200만원 등 중형을 구형한 만큼, 유죄가 인정될 경우 피선거권 박탈로 이어질 수 있어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中,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통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보름 만에 다시 중단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이후 일본 여행과 유학의 자제룰 권고하고 일본 영화 상영을 연기하는 등 전방위적 압박에 나선 중국이 추가 제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중국은 2023년 8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가 2년여 만인 지난 6일부터 일부 지역의 수산물 수입을 재개했습니다.
한덕수 재판에서 尹 또 궤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에 반대했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어제 열린 한 전 총리 내란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처음 출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계엄 당시 민주당사 등에 군 병력을 투입해선 안 된다고 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펼쳤습니다.
김건희 오빠 구속영장 기각
김건희씨 오빠 김진우씨. 연합뉴스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김건희 씨의 오빠 김진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고, 증거인멸·도주 우려도 인정하기 어렵다"며 특검의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특검은 김씨 일가가 양평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통해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김씨는 여동생인 김건희씨가 인사·이권 청탁 대가로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고가 장신구 등을 숨긴 혐의도 받습니다.
김건희 모친 최은순 부과금 체납 1등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가 지방행정제재금 체납 1위로 확인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 0시 기준 신규 지방세 체납자 9153명과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 1468명 등 총 1만 621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로, 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법 위반 과징금 25억 500만 원을 내지 않아 불명예 1위에 올랐습니다.
앞서 성남시 중원구청은 최씨가 2013년 명의신탁을 통해 차명으로 땅을 사들여 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020년 27억여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이에 대한 취소 소송은 지난해 말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된 바 있습니다.
경찰, 이진숙 늑장 송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황진환 기자과잉 체포 논란을 빚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경찰이 아직 종결하지 않은 것을 두고 늑장 송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이 전 위원장을 체포하면서 공소시효가 임박했다며 정당성을 강조했는데 정작 시효 만료 2주도 채 남지 않을 때까지 사건을 처리하지 않은 겁니다.
경찰은 검찰과 협의를 거쳐 이번 주 안에 이 전 위원장을 불구속 송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아동학대 2만4000건, 30명 사망
지난 5년간 아동학대 신고는 꾸준히 늘었지만, 실제 학대로 판단된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건수 5만여건 중 학대 판단 건수는 2만4천여건으로, 학대로 숨진 아동은 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학대 행위자의 84%는 부모였고, 학대 유형별로는 정서학대가 5년 동안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부총리 "금산분리 완화, 필요하다면 적극 협의"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벌 대기업들의 '금산분리 완화' 요구에 대해 "꼭 필요하다면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대규모 자본 조달이 꼭 필요하다면, 근본적인 정신은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구 부총리는 "기업의 자금 조달 때 국민성장펀드 등으로도 부족하다면 그런 부분까지 가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외금융자산·증권투자 역대 최대
해외 주식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국내 거주자의 대외 금융자산 규모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한국은행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3분기말 대외금융자산은 2조7976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158억 달러 늘었고, 이 가운데 증권투자는 890억 달러 증가한 1조2140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액인 대외금융부채는 1조7414억 달러였으며,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562억 달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