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 김현정> 스페셜 월간입니다. 스페셜 월간, 오늘은 조갑제 닷컴의 조갑제 대표와 함께합니다. 조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반가운 뉴스부터 하나 짚어볼까요? 론스타를 상대로 한 소송 이게 시작된 지는 한 20년이 넘었고 소송이 시작된 걸로만 하면은 13년 만에 우리가 완전 승소한 겁니다. 손해 배상할 필요 전혀 없고 그동안의 소송 비용, 이자까지 싹 다 론스타가 부담하라. 굉장히 기쁜 소식이었죠. 우리가 3년 전에 사실은 일부 승소를 했는데 거기서 주저앉지 않고 항소를 한 번 더 한 거 정말 잘된 판결이라고 당연히 조 대표님도 보시죠? 그 당시 기억나세요?
◆ 조갑제> 그렇죠. 액수로 치면은 우선 이게 당초 론스타에서 요구했던 걸 기준으로 하면은 6조를 말하자면은 지켜낸 거거든요.
◇ 김현정> 맞습니다.
◆ 조갑제> 6조. 그런데 하나 아쉬운 게 이틀 전에 발표를 할 때 김민석 총리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야 돼요. 이렇게 승소할 수 있었던 것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검사 시절부터 이 건을 제대로 다뤄서 또 항소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 이 이야기를 했어야 돼요.
◇ 김현정> 그 한 줄을 넣었어야 된다?
◆ 조갑제> 그 한 줄을 넣었으면 어떻게 생각합니까? 김민석 총리가 아주 큰 사람이 됐을 거예요.
◇ 김현정> 대인배?
◆ 조갑제> 그렇죠. 또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고 그러지 않고 마치 이재명 정부의 공인 것처럼 하니까 당장 바로.
◇ 김현정> 숟가락 논쟁이 시작됐어요.
◆ 조갑제> 전 장관이 민주당은 사과부터 하라, 숟가락 놓지 마라. 이렇게 들어와 버린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 장면 한번 그럼 보고 갈까요? 김민석 총리의 공식 발표 현장 그리고 어제 한동훈 전 대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대응까지 묶어봤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ICSID의 론스타 ISDS 취소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승소 결정을 선고받았습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대외 부문에서 거둔 쾌거이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 그 당시에 제가 주도해서 항소 그러니까 취소 소송 제기를 했습니다. 민주당과 진보 언론 등은 이거 가능성 없다. 이거 한동훈 자기 장사다. 이러면서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뒷다리를 잡았습니다. 저는 민주당이 이게 내용이 졌으면 그냥 이거 다 한동훈 책임이다. 네 돈으로 물어내라. 이거 했을 것 같아요. 그래놓고 지금 와서 자기들이 자화자찬? 저는 솔직히 보면 좀 황당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이 발언 중에는 숟가락 발언이 없는데 SNS에 올린 데는 '숟가락 얹지 말라'는 발언이 있었어요. 그 3년 전이 생각나면서 한 전 장관이 좀 울컥한 것 같아요.
◆ 조갑제> 예, 그런데 이거 이번 기회에 이 점을 좀 지적하고 싶은데요. 국가라는 것은 계속되는 것 아닙니까? 헌법에 보면 대통령의 직무 중에 국가의 계속성을 수호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UAE 가서 얼마나 환영을 받습니까? 그것은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원전 수출하면서 그 나라와 아주 특수한 관계를 맺었거든요. 특히 안보 부문에서. 그것의 연장선상에서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대우를 잘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 다음에 이재명 대통령 또한 APEC 정상회의를 끝내고 나서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면서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았고 김대중 대통령은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깔았고 나는 AI 선도국을 만들겠다는 식으로 국가의 계속성을 이야기를 했잖아요. 아주 근사한 모습이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김민석 총리가 한동훈 전 장관의 공을 인정했으면 오히려 윈윈이 됐는데 이게 막 이렇게 격투 꼴로 되다 보니까 일방적으로 한동훈 전 장관이 유리한 프레임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전 장관은 검사 시절 그리고 장관 시절에 론스타와 민주당과 싸워서 국민 재산 6조 원을 지켰고 반대로 민주당 정권은 대장동 일당을 지켜주기 위해서 검찰과 싸워서 이겼는데 국민 재산 7000억 원을 잃었다. 이런 프레임이 돼버린 거예요.
◇ 김현정> 프레임이 그렇게 잡혀버리고 있다.
◆ 조갑제> 프레임이 그렇게 돼버린 거 아닙니까? 지금 논쟁이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그래서 이게 여당은, 야당은 좀 달라요. 여당은 큰 정치를 해야 됩니다. 그러면 국가의 계속성 그리고 대한민국의 민족사적 정통성 이걸 수호하는 모습을 보일 때 근사해지잖아요.
◇ 김현정> 큰 정치, 여당은 좀 크게 품고 가는 맛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 잘 된다. 이 말씀. 그나저나 한동훈 전 대표가 저 숟가락 얹지 마라. 이 얘기를 하고 나니까 민주당에서 비판이 나왔어요. 예를 들어서 평당원 최고위원으로 최근에 뽑힌 박지원 변호사 같은 경우에 감동을 반감시키고 빈축만 산다. 내 덕을 뽐내지 말아라. 이런 이야기를 한동훈 전 대표한테 했는데 민주당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한 거는 그러려니 하는데 국민의힘에서도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왕자병 걸렸냐, 이런. 장예찬 전 최고위원 또 김민수 최고위원도 직격을 좀 하고 그랬단 말입니다. 국민의힘에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건 좀 의외예요.
◆ 조갑제> 비판한 사람들이 윤 어게인 세력이잖아요. 윤 어게인 세력은 윤석열의 불법계엄 그리고 부정선거 음모론 편에 선 사람으로 봐야 되거든요. 근데 물론 부정선거 음모론의 경우에 명시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있지만 묵시적 동조를 하고 있다고요. 그러면은 지금 한국 정치판에 절대악이 몇 개 몇 개 있어요.
◇ 김현정> 절대악이요.
◆ 조갑제> 그거는 김일성 세력이 절대악입니다. 그다음에는 불법 계엄 편드는 사람이 절대 악이에요, 헌법을 부정하니까. 그리고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절대악입니다. 절대 악의 편에 선 사람이 한동훈 전 장관을 비판하면 자아 부정인데 한동훈 전 장관이 그 윤석열 정부 때의 장관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장동혁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장관이 조자룡처럼 지금 단기필마로 이 상황을 주도하는 데 대해서 시기, 질투를 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시기, 질투하는 거 같아요?
◆ 조갑제> 예, 그 이유는 있어요. 이렇게 되면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같이 올라가야 될 것 아닙니까? 그리고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한동훈 당원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입니다.
◇ 김현정> 당원이죠.
◆ 조갑제> 적이 아니에요. 같이 밀어주고 한 덩어리가 돼 버렸으면 지지율이 올라갈 텐데.
◇ 김현정> 대장동 항소 포기 국면에서 한 덩어리가 됐으면 같이 올라가는 건데.
◆ 조갑제> 지지율이 떨어져 버렸잖아요.
◇ 김현정> 떨어졌어요?
◆ 조갑제> 그건 NBS 조사도 그렇고 한국 갤럽 조사도 그렇고 가장 신뢰성이 높은 두 조사에서 떨어져 버렸고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도 떨어졌는데 민주당 지지율은 올랐어요. 이 상황을 잘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완전히 지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상황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이 상황에 올라타지 않고 그냥 역행하다가 이렇게 되면은 앞으로 중대한 위기가 올 것 같아, 장동혁 체제의 위기가 올 것 같아요.
◇ 김현정> 지방선거 전에 올 것 같습니까? 후에 올 것 같습니까? 그 위기에 온다 치면?
◆ 조갑제> 그전에 온다고 봐야죠.
◇ 김현정> 그전에 온다고요?
◆ 조갑제> 벌써 위기가 온 거 아니에요? 지금 어떻게 이 상황에서, 가만히 있어도 반사 이익을 봅니다. 그런데 가만히 있지를 않잖아요. 열심히 하는데 이러잖아요. 우리가 황교안이다. 그리고 윤석열 씨 만나고 나서는 하나 되어 싸우겠다. 그럼 두 개를 종합하면요. 혹시 지방선거 대책위원회 꾸릴 때 황교안, 장동혁 두 사람이 공동 선대위원장 되는 거 아닙니까? 이게 농담이 아니잖아요.
◇ 김현정> 농담 아니세요?
◆ 조갑제> 황교안 세력하고 손잡겠다고 그러는.
◇ 김현정> 우리가 황교안이다. 했죠.
◆ 조갑제> 했잖아요. 그럼 황교안 정도면 공동 선대위 위원장 돼야지, 그래서 장동혁, 황교안 공동 선대위원장으로서 표 달라고 하면은 저는 서울시장도 날아갈 것 같은데요.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그래서 지방선거 후보들이 그걸 가만히 있지 못할 거고 그래서 위기는 지방선거 전에 올 거다.
◆ 조갑제> 아직 6개월이니까 긴 시간입니다. 7개월 남았네요. 그래서 이거 큰 지금 실수를 하고 있는 게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면은 싫더라도 한동훈 노선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어요. 한동훈 노선이라는 게 윤 어게인은 안 된다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윤과의 단절.
◆ 조갑제> 그러니까 윤 어게인을 나왔다가 망친 게 지난 대통령 선거 아닙니까? 그때 후보가 한동훈 후보가 되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조갑제> 예, 똑같은 노선으로 지방선거에 임하면 이번에는 더 처참하게 망하는 거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진상규명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대화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김현정> 지금 이 국면 처참하게 망한다. 똑같은 노선으로 가면은 폭망이라고 보세요?
◆ 조갑제> 그렇죠.
◇ 김현정>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해서 국민적인 여론이 좋지 않은 거 여론조사를 통해서 봤는데 굉장히 차이가 많은 거 봤는데 여기서 지금 앞장서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발언을 내놓는 사람이 한동훈 전 대표. 근데 이 한 전 대표를 시기, 질투하다 보니 국민의힘이 지금 한 덩어리가 못 되고 있다는 평가신데.
◆ 조갑제> 그렇죠.
◇ 김현정> 한 전 대표는 그럼 지금 대장동 항소 포기 그다음에 론스타, 어떤 타이밍이 왔다고 보고 이렇게 왕성하게 움직이는 걸까요? 복귀 타이밍? 등장 타이밍?
◆ 조갑제> 론스타는 이건 하늘이 도와준 거고 그다음에 대장동 항소 사태를 이 정도로 키운 1등 공신은 한동훈 전 대표죠. 한동훈 전 대표가 항소 포기한 그날 바로 대한민국 검찰이 자살했습니다. 하면서 그 뒤에 거의 빛의 속도로 페이스북,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 공론화를 하고 더구나 이게 놀라운 게요. 한 사람의 노력, 거의 한 사람의 노력으로, 물론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가 있었지. 일주일 만에 여론이 바뀐 거예요. 가장 큰 여론의 변화는 한국 갤럽 지난 금요일 조사인데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해서 잘했느냐 못했느냐 물으니까 못했다고 하는 사람이 48% 잘했다가 29%. 보통 이런 거는 진영 논리로 갈리니까 50 대 50 정도로 나오는 게 맞아요. 근데 어떻게 48 대 29로 나왔느냐. 이 변화를 이 이루는 데는 한동훈 전 대표의 팩트 폭격입니다. 팩폭입니다, 말하자면. 팩트로 폭격한 거 아닙니까? 무슨 대중 집회를 한 것 아니에요, 팩트 폭격을 한 게 먹혔고 또 여기 하나에 한국 정치의 희망을 봅니다, 저는.
◇ 김현정> 어떤?
◆ 조갑제> 진영 논리로 갈리지만 거기에 휩쓸리지 않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법과 사실에 따라서 판단하는 한국의 중심 세력이 있다는 겁니다. 그 중심 세력이 저는 한 60% 된다고 봐요. 진보, 보수, 중도에 걸쳐 있어요. 이 세력을 저는 바이털 센터라고 부릅니다.
◇ 김현정> 바이털 센터.
◆ 조갑제> 아주 역동적인 중심 세력이 있는 거예요. 그게 이번에 나타난 겁니다. 저는 이 세력이 있으므로 한국 정치가 양극단으로 싸우기는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이분들이 중심 잡아요. 그럼 그게 바로 48 대 29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흐름을 좀 짚어주셨는데 대장동 이야기가 나온 김에 그러면 대장동 항소 포기 이슈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지금 이 대장동 항소 포기의 후폭풍을 어떻게 대응할까 좀 고민이 될 것 같거든요. 근데 지금 내놓는 대응책을 보면 강하게 가자. 강하게 대응하자.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아요. 어제 민주당 의원들이 그 18명의 검사장 왜 항소 포기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라고 검찰총장 대행한테 글을 올렸던 검사장들을 형사 고발 조치했습니다. 법무부에서는 이들 인사 조치하겠다 하겠다, 검토 중이다. 하고 거기서 일단 멈춘 것 같은데 민주당에서는 형사 고발하겠다. 왜 이런 노선을 택했을까요?
◆ 조갑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힘이 무력하다는 것을 알고 하는 거죠. 한동훈 전 대표는 열심히 뛰지만 그걸 조직으로 뒷받침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국정조사나 특검을 해야 되는데 지금 국민의힘으로는 안 되잖아요.
◇ 김현정> 그 힘으로는 외압 특검 이런 게 안 된다?
◆ 조갑제> 그러니까 권력을 잡은 입장에서는 저렇게 밀어붙여도 기정사실화 될 거라는 그런 자신감이 있고 이 기회에 이왕 욕을 먹을 바에야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깨끗하게 정리하는 게 낫겠다는 그런 의지도 있을 거예요. 그런 계산도 있을 겁니다. 다만 그렇게 하면은 국민의힘은 무력화돼 있으니까 별다른 저항이 어려울지 모르지만 여론은 그렇지 않아요. 국민은 그걸 기억을 합니다. 기억을 하고 언젠가는 계산할 때가 있어요. 그 계산은 보통 선거를 통해서 하는 겁니다.
◇ 김현정> 다른 이슈 나오면 또 금방 잊어버리고 그러지 않아요?
◆ 조갑제> 이 정도 큰 사건은 잘 잊어버리지 않죠. 그래서 성난 민심이라는 또 다른 요소가 있어요. 만약 선거 때 성난 민심이 폭발하면은 민주당은 대가를 치러야 되고 또 이거는 논리 가 안 맞잖아요. 지금 저 민주당이 하는 논리 중에서 우선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기소가 조작됐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그럼 법무부 장관은 수사와 재판은 잘 되었다. 그런데 어떻게 기소가 조작될 수가 있죠? 그다음에 항명 검사를 처벌하겠다고 그러던데요.

◇ 김현정> 예, 항명.
◆ 조갑제> 항소 포기하라는 명령이 없었다는 것 아닙니까? 없었는데 항명 검사는 이러면 말이 안 맞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 이재명 대통령과 대장동 사건은 이번 판결로 아무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그렇다면은 이 대장동 일당을 엄중 처벌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왜 대장동 일당을 이렇게 지극히 변호하느냐 이거예요. 변호사입니까? 지금? 그러니까 논리가 다 맞지 않잖아요.
◇ 김현정> 지금 물론 민주당이 변호사입니다. 우리 변호할랍니다 하는 건 아니지만 국민들 보기에 그렇게 느껴진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 조갑제> 이 말이 안 맞는 걸 국민들이 우리 세계에서 IQ가 제일 높은 국민들 그리고 대학 진학률이 1등인 우리 국민들이 쉽게 잊어버릴 거라고 생각하면 그건 권력 잡은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오만이에요. 그렇지 않습니다. 기억합니다.
◇ 김현정> 어제 굉장히 눈에 띄는 포인트는 뭐였냐면 그러니까 의원들이 그 검사장들 고발하겠습니다. 기자회견을 했다는 소식을 들은 김병기 원내대표가 굉장히 좀 격앙된 톤으로 기자들한테 저 후폭풍은 알아서 뒷감당하라고 하세요. 난 처음 듣는 얘기야.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 모양이에요. 여기 또 지도부하고의 톤도 살짝 차이가 나는데.
◆ 조갑제> 그분이 비교적 정청래 대표보다는 약간 온건한 쪽 아닙니까? 그게 몇 군데에서 나타나던데 그렇게 말하는 거는 정치적으로는 상당히 괜찮은 거예요. 양쪽 대응이 가능하니까.
◇ 김현정> 그리고 또 대통령이 지금 저 순방길에 있는데 이게 그 뉴스를 가릴까 하는 걱정도 있는 걸까요?
◆ 조갑제> 사실 지금 이게 참 한국 정치의 비극이고 어떻게 보면 우리 기자들도 잘못하는 건데요. 이런 싸움박질을 현미경 들이대듯이 해서 계속 보도하면은 우선 경제, 과학, 기술, 세계정세 이런 걸 보도할 여력이 없어요. 그러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버립니다.
◇ 김현정> 맞아요.
◆ 조갑제> 그런 점에서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UAE 순방이라든지 이런 게 의미가 있는데 그게 너무나 퇴색되는 게 이 국가적 차원에서 참 문제고 저는 우리 언론사가 제도를 하나 바꿔야 될 게요. 국회 출입하는 기자들 중에 경제부 기자가 없어요.
◇ 김현정> 국회는 다 정치부 기자죠.
◆ 조갑제> 그러니까 경제부 기자를 보내야 됩니다. 그러니까 정치부 기자들이 가니까 주로 정쟁 중심으로 쓴다고. 그러나 대부분의 정책이 경제, 과학과 관계되는 거예요. 그래서 언론의 기자 파견 제도가 좀 바뀌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좋은 제안입니다. 30초 남았는데요. 어제 제가 박지원 의원한테 질문드렸더니 한동훈 전 대표 전남지사 나가시오. 이러시더라고요. 조갑제 대표님은 어디를 추천하시겠습니까? 오늘 한동훈 전 대표 얘기를 워낙 많이 해서 저도 오늘 한번 질문 드려봅니다.
◆ 조갑제> 서울시장 나가는 게 맞는데 그러려면 경선을 해야 되겠죠. 오세훈 시장하고.
◇ 김현정> 그렇게 해서 지금 오세훈 시장 굉장히 당 안에서 강하잖아요. 지지율이
.
◆ 조갑제> 그렇죠. 그거는 뭐 변수는 좀 있죠. 앞으로.
◇ 김현정> 거기 나가는 게 맞다고 보세요?
◆ 조갑제> 예.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조갑제 대표님,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