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김대기 기자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20일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쓰러져 3명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
포스코는 앞서 이달 들어서만 사망사고 2건이 발생 2명이 숨지는 등 중대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특단의 안전대책이 요구된다.
20일 포스코 및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포항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에서 가스 누출로 협력업체 직원 등 5명이 쓰러졌다.
옥외 슬러지 청소작업을 하던 중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를 흡입하며 변을 당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협력업체 2명, 포스코 직원 1명 등 3명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4시10분 현재 심정지로 이송된 3명 가운데 자발순환회복 1명, 의식없음 1명, 심정지 1명 인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본부와 포스코 측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5일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을 하던 포스코DX의 하도급업체 직원 4명이 사고를 당한바 있다.
이들은 화학물질 배관을 밟고 이동하던 중 배관이 파손되며 변을 당했고, 50대 A씨가 결국 숨졌고 3명은 화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오전 8시50분쯤 발생했지만, 사고 사실은 오전 9시40분쯤 외부 기관에 처음 보고돼 신고 지연 의혹이 일고 있다.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르면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우 15분 이내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또, 포스코는 14일 오전 6시 24분쯤 포항제철소내 1문 인근 차량 대기장소에서 70대 B씨가 15톤 트럭에 치여 숨졌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작업 현장 안전조치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