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제공대구 도시철도가 20년 만에 철도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대구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이날 일일 파업이 '경고성'이라며 추가 교섭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2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대구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한시적으로 도시철도 1·2호선 파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열차 운행률이 73%로 감소해 낮 시간 배차 시간이 13분으로 늘어나는 등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필수 유지 인력 292명 등이 투입되면서 시민 불편은 크지 않았다.
노조는 이번 파업이 경고성 파업이라며 추후 사측과 교섭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노사는 인력 충원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다투고 있다.
백성찬 대구교통공사노조 사무처장은 "공사와 성실히 협상을 해서 시민들이 더 이상 불편을 못 느끼도록 타결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면서도 "다만 만약 타결이 안 되면 2차 파업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도시철도 파업은 2005년 12월 이후 20년 만에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