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북극항로 전략연구센터 개소식. 경남도청 제공경상남도가 '진해신항'을 거점으로 다가올 북극항로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경남연구원에 '경남 북극항로 전략연구센터'를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의 북극항로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남도가 신항과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북극항로 경제권의 핵심 축 역할을 수행하고자 마련됐다. 동남권을 넘어 동북아의 경제 수도권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비전 발표를 통해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해 경남도의 북극항로 미래 비전을 지원하겠다"며 "특히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수산부와 연계해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한 해양수도권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이날 영산대 북극물류연구소, 한국북극연구컨소시엄, 부산연구원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술교류와 공동 연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북극항로지원단 등 전문 기관들과 함께 정책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극항로. 해양수산부 제공
도는 진해신항 개항에 맞춰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북극항로는 기존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항로와 비교해 운항 거리는 40% 짧고, 기간은 10일가량 단축된다. 비용 역시 22% 절감된다.
현재는 연간 운항 가능 기간이 5개월 수준이지만, 2040년 이후에는 최대 9개월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진해신항은 이 항로의 기점이자 종점으로서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오 원장은 "진해신항을, 싱가포르를 넘어서는 글로벌 물류 허브이자 비즈니스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경남북극항로전략연구센터가 동남권을 동북아의 경제 수도권으로 성장시키는 엔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