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내일부터 다시 준비해야죠" 소노와 손창환의 농구는 이제 2막으로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소노 손창환 감독. KBL 제공소노 손창환 감독. KBL 제공
"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소노 손창환 감독은 늘 기록지를 들고 경기 후 인터뷰장에 들어선다. 기록을 살피면서 인터뷰에 응한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5차전 후에는 빈 손이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다. 손창환 감독은 "다 털어내고 싶어서"라고 멋쩍게 웃었다. 하지만 이내 "내일부터 다시 준비해야 한다"면서 다시 농구 이야기로 돌아갔다.

소노의 2025-2026시즌은 드라마였다. 무명 선수 출신의 초보 사령탑과 시작한 시즌. 하위권을 맴돌다가 5라운드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순위는 점점 올라갔고, 5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소노는 더 무서웠다. 6강에서 정규리그 4위 SK, 4강에서 정규리그 1위 LG를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눌렀다. '퍼펙트 텐' 이야기가 나올 정도. 하지만 MVP 라인업을 보유한 KCC는 너무 강했다. 그렇게 소노의 시즌은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손창환 감독은 "선수들이 못난 감독을 만나 고생도 많이 했는데 고맙고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챔피언결정전은 끝났지만, 끝은 아니다.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 잘 준비해서 멋진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1막은 이제 끝났고, 지금부터 2막을 준비해야 할 차례"라고 말했다.

2026-2027시즌부터는 2, 3쿼터에 한해 외국인 선수가 동시에 2명 출전할 수 있다. 여기에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도 출전해야 한다.

손창환 감독도 당장 외국인 선수 물색을 시작할 계획이다.

손창환 감독은 "사실 어떤 외국인 선수를 끼워넣을까, EASL에서 어떻게 플레이할까, 짬이 날 때마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뛰는 리그를 봤다. 집중이 안 됐다. 하나를 포기해야겠다 싶어서 손을 놓은 상태"라면서 "내일부터 다시 준비하려고 한다. 시장이 녹록치 않아 우려스럽지만, 최선을 다해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손창환 감독은 흔히 말하는 무명 선수였다. SBS(현 정관장)에서 4시즌 동안 29경기를 뛴 것이 전부다. 이후 구단 홍보팀, 전력분석원을 거쳐 2015-2016시즌부터 코치로 일했다. 그런 초보 사령탑이 첫 시즌부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승4패. "하나 막으면 옆이 터지고, 거기를 막으면 또 옆이 터진다"면서 KCC에게 박수를 보냈지만, 손창환 감독에게도 값진 경험이 된 챔피언결정전이었다.

손창환 감독은 "소득은 지금 현재"라면서 "내가 파이널에 온다고 상상이나 했겠냐. 가고 싶다고 막연한 상상은 했지만, 목표는 6강과 5할 승률이었다. 그 이상의 것은 어떻게 보면 과분하다. 살아가면서 내가 주도적으로 플레이오프를 한 것은 처음이다. 많은 공부가 됐다. 선수가 아니라 내가 뭘 더 준비해야 할지 공부가 된 시간"이라고 돌아봤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