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대전·세종·충남 교육감 선거 '깜깜이' 되나…현직 없고 단일화도 실패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현직 모두 부재·단일화 공방까지…유권자 관심 바닥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6·3 지방선거가 열흘이 채 남지 않았지만, 현직이 출마하지 않는 대전·세종·충남 교육감 선거는 유권자들의 관심 밖에 머물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전교육감 후보들의 지지율은 모두 10%대 초반에서 한 자릿수에 머물렀고, 갈피를 잡지 못한 유권자가 40% 안팎에 달했다. 충남도 선두 후보 지지율이 20%대에 그치는 상황이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내세워 정당 공천을 배제하다 보니 광역단체장 선거 등 굵직한 정치 현안에 묻힐 수밖에 없는 구조인 데다, 그나마 인지도가 있는 현직 교육감 세 명 모두 출마하지 않으면서 유권자 무관심이 더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전 설동호·충남 김지철 교육감은 3선 연임을 마쳐 출마할 수 없고, 세종은 최교진 전 교육감이 교육부장관에 임명되면서 자리를 떠났다. 세 지역 모두 12년 만에 새 교육감을 뽑게 되면서 낯선 후보들이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4년 전 2022년 선거 당시에도 현직 교육감이 출마했음에도 갈피를 잡지 못한 유권자가 40%대에 달했다. 이번엔 세 지역 모두 현직이 나오지 못하는 만큼 무관심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후보를 알릴 공개 토론 자리도 충분히 마련되지 않으면서 유권자들이 후보의 교육 철학을 견줘볼 기회 자체가 적다는 지적도 있다. 대전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진 성광진 후보 캠프는 추가 토론회를 공개 제안하며 다른 후보들을 압박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열린 대전교육감 토론에서도 정책 경쟁보다 부동산 보유 논란과 캠프 인사 성향 문제 등 흠집 내기 공방이 앞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심도 부재 속에 선거판은 오히려 혼탁해지는 양상이다.

대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 맹수석·성광진 후보 간 단일화가 결렬된 데 이어 중도·보수 진영도 오석진 후보가 진동규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5명 모두 완주하는 구도가 됐다.

충남은 6자 구도에서 4자 구도로 좁혀졌지만, 진영 내 갈등이 여전하고 세종은 일부 후보만 참여한 단일화를 두고 선거법 위반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갈등이 이어오고 있다.

단일화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사이 기초학력 격차, 교권 보호, 학교 안전 등 교육 현안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대전에서 진행 중인 학교 급식 파업을 두고서도 후보들이 저마다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교육 정책 경쟁보다 선거용 공방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는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학교 현장이 크게 달라지는 중요한 선거임에도 매번 깜깜이로 치러지고 있다"며 "남은 기간이라도 후보들이 정책과 교육 철학으로 유권자 앞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