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각각 사전투표를 마친 뒤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8시 17분쯤 정 후보는 정장 차림에 파란색 넥타이를 한 채 배우자와 함께 서울 중구 소공동 행정복합청사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약 15분 만에 투표를 마치고 나온 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 새로운 시장, 안전을 최고로 확립할 시장을 반드시 뽑아주실 것을 부탁한다"며 "시민의 일상을 든든하고 편안하게 뒷받침하고 시민의 삶을 응원할 시장을 사전투표 통해서 뽑아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투표소로 중구를 찾은 이유에 대해선 "이곳이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관외투표 하는 곳이어서 이곳에서 투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와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서울시장 선거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여러 달 전부터 예측했고 준비했다"며 "박빙이겠지만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일 잘하는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에 위치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오 후보 역시 검은 정장 차림으로 배우자와 함께 투표소를 찾았으나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 계열 의상은 착용하지 않았다.
오 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나와 "참으로 중요한 선거"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미래로 가는 지 독재로 가는 지의 갈림길에 선 중요한 선거가 이제 시작됐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10여 년의 암흑길을 뒤로 하고 이제 겨우 정상화됐다"며 "밝은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정 후보와의 대결에 대해선 "(여론조사의) 전체적인 추세가 확실히 격차가 줄어들고 있고 저는 상승세인 것이 분명하다"며 "오늘 내일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투표율이 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유권자 4464만 9908명 중 75만 8381명이 투표를 마친 셈이다. 투표율은 지난 지방선거 동시간대 투표율(1.59%)보다 0.11%포인트(p) 높다.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12%)이다. 이어 전북(3.16%), 강원(2.22%), 광주(2.08%)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는 1.24%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1.36%), 인천(1.42%), 부산(1.44%) 등 순이며 서울은 1.57%로 집계됐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