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연합뉴스6·3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을 맞아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의 안전 기준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이 실시되자 "권력을 앞세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비난했다.
정 후보는 29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은 정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모든 것보다 앞에 두고 있는가. 반복되는 재난과 참사 앞에서 충분히 달라졌는가"라고 물으며 안전 문제를 거듭 부각했다.
이어 "사고가 난 뒤 수습하는 행정이 아니라 사고가 나기 전에 위험을 예측하고, 찾아내고 예방하는 선제적 행정으로 바꾸겠다"며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투자가 될 것이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또 "서울시장은 대통령과 싸워 존재감을 키우는 자리가 아니다"며 "그런데 오세훈 후보는 시민의 불안과 불편에 맞서는 대신 서울을 시민 삶의 현장이 아니라 정쟁의 한복판으로 끌고 가려 한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반복된 사고와 주거 불안, 뒷전으로 밀린 민생 앞에서 더 이상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며 "오늘과 내일 사전투표로 시민 안전, 주거 안정, 민생 회복으로 서울의 기준을 바꿔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구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소문고가차도 붕괴사고와 관련한 경찰의 서울시 압수수색을 언급하며 "독재 정권도 함부로 하지 않던 야만적인 폭거"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에 무리하게 강제 수사를 시작했다"며 "이토록 위험천만한 일을 벌이는 이유는 무난한 승리를 기대했지만 '명픽' 후보의 함량 미달, 자질 부족이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 "야당 후보 쓰러뜨리기를 위한 관권선거 시도는 거센 역풍만을 자초할 것"이라며 "반드시 이겨서 이 정권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