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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도 사전투표소 발길 잇따라…여전히 사전투표율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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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12시쯤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대구 수성구 고산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기표하고 있다. 곽재화 기자29일 오후 12시쯤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대구 수성구 고산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기표하고 있다. 곽재화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구 전역 사전투표소 472곳에는 점심시간을 맞아 사전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29일 오후 12시 대구 수성구 고산2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건물 3층으로 오르내리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관내선거인 줄에는 주로 노년층 유권자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관외선거인 줄에는 양복이나 작업용 조끼를 입은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투표를 기다렸다.

직장인 유권자들은 투표가 끝나자마자 연신 시계를 쳐다보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대학가인 대구 북구 산격3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를 찾는 발길도 이어졌다.

대학가인 만큼 학생들이 주로 친구들과 모여 투표소 밖에서 '인증샷'을 찍거나, '용지를 접어서 기표해야 하느냐'라고 서로 묻는 등 서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산격3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오늘 오후 3시까지 890여 명이 투표했다"면서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사전투표자 수가 현저히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주로 '대구 경제 발전'이나 '정당 선호'가 표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입을 모았다.

사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12.3 내란 사태를 두고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노년층은 표심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중장년층은 달랐다.

대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김 모씨(66)는 "계엄은 잘못된 게 맞다"면서도 "표심에는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학원생들과 함께 현장에 나왔다는 50대 남성 A씨는 "내란이 표심과 관련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주변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각각 수성구의 사전투표소를 찾아 '시민들의 선택을 믿는다'면서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대구의 사전 투표율은 7.2%로 전국 최하위로 집계됐다.

대구는 지난 2022년 제8회 지선 당시 사전투표율이 14.8%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사전투표에 소극적인 지역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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