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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단장 "美 양보는 대화 아닌 미사일로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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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대미 종전 협상단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강경한 태도로 미국과 협상하겠다고 강조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우리는 대화가 아니라 미사일로 양보를 쟁취하며 협상에서는 단지 이런 사실을 (미국에) 이해시킬 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보장이나 말은 전혀 믿지 않고 오직 행동만이 기준"이라며 "상대가 상응한 조치를 하기 전에는 어떤 조치도 먼저 이행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름지기 합의의 승자는 그 합의 다음날부터 전쟁에 더 잘 대비하는 자였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보도와 언급이 잇따르는 가운데 협상단 대표로서 국익을 양보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내비친 셈이다.
 
이런 강경한 언급은 미국을 압박하는 메시지인 동시에 내부 설득용으로도 해석된다. 미국과의 협상 자체를 '체제에 대한 반역'이라고 보는 이란 내부 종교계, 군부, 정계의 반미 강경 보수파의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란이 미국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중재자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의 협상을 선호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미국과 종전 협상의 타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갈리바프 의장은 내부의 초강경파를 향해 단지 협상 타결만을 위해 미국에 양보하거나 군사적 대응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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