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가 1일 같은 당 송영길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후보를 향해 "자기 선거에 전념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송 후보가 무소속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사람이자 결국 민주당 사람"이라고 평가한 데 대한 일침을 내놨다.
우 후보는 "(송 후보가)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김관영 지사를 지지하는 전북 표를 흡수할 생각으로 한 발언이라면 굉장히 큰 과오"라며 "거기 우리 당 후보가 뛰고 있는데 다음 전당대회 때문에 그런 포석을 깔았다면, 현재 우리 당 후보 지지자들이 다 송영길 후보를 원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송 후보가) 지금 다른 지역에 대해 논평할 여유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기 선거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꼬집었다. 송 후보는 8월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우 후보와 송 후보는 연세대학교 81학번 동기로 나란히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는 등 둘도 없는 친구였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송 후보가 민주당 대표 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고할 때 명단에 우 의원을 포함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우 후보는 두 달 뒤 무혐의 처분 받았다.
이후 2022년 송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를 강행하자 우 의원은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가 바로 그다음 선거의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경우는 없다"며 가장 먼저 비판했다. 4년이 흐른 지금도 '뒤끝'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이번 송 후보의 '김관영 옹호' 발언을 두고는 우 후보 외에도 당내 반발이 적잖다.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측은 "가짜 민주당 행세를 돕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고, 조승래 사무총장은 "송 후보가 당을 떠나 있어 사정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