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전북자치도가 피지컬AI 산업 거점 도약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핵심 공공기관 유치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피지컬AI 산업 생태계를 위한 물리적 인프라는 갖춰지고 있으나, 이를 통합해서 조율할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북도는 정책을 담당하는 KIAT, R&D와 실증을 맡는 KAIA, 사업화를 주도하는 COMPA를 한곳에 모아 기업 성장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 원 투자를 계기로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제조 등 피지컬AI 산업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기반, 한국국토정보공사(LX) 공간정보 인프라, KIST 전북분원, 연구개발특구 등 물적 토대도 이미 마련된 상태다.
여기에 향후 5년간 예정된 1조 원 규모의 국가사업, 전북대 피지컬AI 실증랩, 현대차그룹의 로봇 제조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더해져 민관 복합 실증 환경이 구체화되고 있다.
도는 이같은 인프라를 하나의 방향으로 묶어줄 연동 체계 구축을 당면 과제로 삼고 있다.
우선 KIAT는 산업 확산에 필수적인 규제 혁신과 지역 산업정책 설계를 현장에서 직접 수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차전지와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와 연계해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주도하며, 지역 맞춤형 기술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투자와 맞물려 자율주행, 로봇, AI 실증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글로벌 메가샌드박스와 연계한 규제 프리존 실증 실행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KAIA는 현실 세계와 맞닿는 국토교통 R&D 분야 전담 기획 기관이다. 전북으로 이전할 경우 도심에서는 구현하기 불가능한 새만금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상용차 군집주행, 무인 중장비 관제 등 대형 실증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전북의 규제 특례를 활용해 미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며, 새만금 기반 국제 공동 연구와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글로벌 기술 협력 거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COMPA는 테스트베드에서 창출된 R&D 성과가 실제 산업으로 연결되도록 돕는 핵심 연결 고리다. 전북연구개발특구 등 기존 기관과 협력해 공공기술 사업화 생태계를 강화하며, 이차전지, 수소, 탄소 국가산단에 기술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은 현대자동차의 새만금 미래모빌리티 분야 대규모 투자와 함께 재생에너지, 공간정보 인프라를 갖춘 피지컬AI 산업의 최적 실증지"라며 "공공기관 집적을 통해 정책, R&D, 사업화 기능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글로벌 수준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