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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이후 첫 투표…선거 이후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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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직원 중 600여 명이 전입신고…대부분 부산 유권자로 투표 참여
부산 이전 이후 첫 선거·전직 장관 출마 등으로 관심 높아
산거 이후 산하 공공기관 이전·본청사 부지 선정 등 해양수도 과제 속도낼 듯

해양수산부. 송호재 기자해양수산부. 송호재 기자
6·3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수산부 직원들은 대부분 전입신고를 마쳐 '부산 유권자'로 투표권을 갖게 됐다. 부산 이전 이후 첫 지방선거이자, 향후 추진해야 할 해양수도 육성 과제가 쌓여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

2일 CBS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에 이전한 해양수산부 직원 800여 명 가운데 600여 명이 전입신고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이전에 따른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전입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직원이 이사와 동시에 전입을 마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수부 직원들은 이번 선거에서 이전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선거인 명부 작성 기간 등을 고려하면 전입신고를 마친 직원 대부분이 부산에서 투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지원 문제 등으로 개인적인 사유가 없는 직원은 대부분 전입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사전 투표에 참여한 직원도 있다"고 전했다.

부산 이전 이후 치르는 첫 선거인 데다 전임 수장인 전재수 전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시장에 도전한 만큼 해수부 안팎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전 후보는 해수부 부산 이전을 비롯한 해양수도 육성 과제에 '선봉장'을 자임했고, 이번 선거에서도 해양수도권 완성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만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역시 현직 시절 해수부 직원에 대한 지원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했고, 이번 선거에서도 부산항과 해양 분야를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핵심 축으로 구상하고 있어,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해수부'와 '해양수도' 의제가 차기 지방정부의 시정에 큰 축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류영주 기자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류영주 기자
선거가 끝난 뒤에는 해수부가 속도를 내야 할 주요 과업들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해수부는 부산 이전 이후 직접적인 후속 조치인 산하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지방선거 이후 확정·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공공기관 직원에 대한 지원 대책은 부산시와 함께 협의해야 하는 내용이라, 새 시장이 선출되면 지원 방안을 빠르게 마련해 부산 이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법적으로 본사 이전을 마무리한 HMM의 이전 문제도 큰 과제로 꼽힌다. HMM은 현재 동구 초량동에 있는 부산영업본부로 본사 이전 등기를 마쳤지만, 아직 사장 집무실을 포함한 임시 사옥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또 북항 재개발 지역 안에 짓겠다고 공언한 '랜드마크급 신사옥'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도 해수부, 부산항만공사(BPA) 등과 논의가 필요하다.

해수부 본청사 부지를 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도 지방선거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선거에 출마한 일부 기초단체장이나 기초의원 후보들이 해수부 본청사 유치를 공약으로 내거는 등 해수부 본청사 입지는 지역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지방정부의 윤곽이 잡히는 대로 해수부 역시 공모 등 선정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현재 공석인 해수부 차관 임명도 지방선거 이후에 있을 예정이다. 해수부 안팎에서는 현재 장관이 부산과 세종, 서울을 오가며 일정을 소화하는 만큼 차관을 조속히 임명해야 업무 부담을 나누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해수부가 부산에 이전한 목적인 해양수도권 육성 과제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서라도 차관 인선을 선거 이후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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