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잠실7동 2투표소에 투표 무효처리를 요구중인 시위대와 주민들, 취재진이 뒤섞여있다. 송선교 기자6·3 지방선거 당일 서울 송파구의 투표소에서 밤 10시까지 투표가 진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송파구 선관위는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겪은 송파구 잠실7동 2투표소에 대해 대기표를 발부받은 인원에 한해 이날 밤 10시까지 투표 시간을 연장했다.
앞서 해당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일시 지연됐지만, 선관위가 대기표 기준으로 투표를 계속 받도록 하면서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6시 이전에 줄을 선 유권자들에 대해 그 이후에도 투표권을 보장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 인사들이 투표용지 부족에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후 투표소의 선거 사무원들은 대기표를 받은 일부 인원이 투표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자 인근 아파트 단지 등을 찾아 투표를 독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민들은 해당 투표소에서 이뤄진 투표를 무효처리해야 한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밤 10시까지 투표가 이어졌다. 투표 시간이 연장됨에 따라 개표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투표 용지 부족 사태를 겪은 송파구 잠실7동 2투표소 현재 상황. 송선교 기자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번 투표용지 부족사태에 대해 "유권자의 투표권과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된 선거로, 이미 투표의 공정성이 깨졌다"며 "진상 파악이 이뤄질 때까지 개표를 중단하고, 진상 파악 결과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는 선거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송언석 원내대표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구한다"며 "서울 개표를 지금 즉시 중단하고, 공직선거법 제196조에 의거해서 선거를 연기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아직 투표가 진행 중인 지역이 있다. 투표를 하지 못하고 돌아간 분도 있다고 한다"며 "투표지 부족으로 투표를 하지 못한 지역의 선조치가 완료되기 전까지 개표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