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헌정 첫 여성 광역단체장 확실' 추미애, 1420만 경기도 수장으로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지역구 6선 이어 민선 첫 여성 단체장 기록…입법·사법·행정 아울러
'K-반도체·GTX 교통 혁신' 최우선 과제
재원 조달·수도권 협치 관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1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구리시 돌다리사거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1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구리시 돌다리사거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67) 후보가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대한민국 민선 역사상 첫 여성 광역자치단체장 탄생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추 후보는 이날 오전 0시 30분 현재 (개표율 39.91%) 54.88%의 득표율로 39.60% 득표율을 기록한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를 15.28%p 차이로 앞질렀다.
 
득표수로는 추 후보가 149만6464표를, 양 후보가 107만9883표를 얻어 41만6581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는 11만6170표(4.26%), 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1만8543표(0.68%), 국민연합 김현욱 후보는 1만5488표(0.56%)를 각각 득표했다.
 
앞서 전날 오후 투표 직후 지상파 3사 출구조사와 JTBC 예측조사에서는 각각 26.3%p, 19.2%p 차이로 추 후보의 승리를 예측한 바 있다. 추 후보는 개표 시작 직후부터 출구조사 결과대로 꾸준히 양 후보를 앞서고 있다.
 
경쟁자인 양 후보는 전날 오후 11시쯤 선거 패배를 인정하며 "경기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후보는 이날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한 번도 쉬운 길을 걸어본 적이 없지만 원칙과 소신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를 해왔다"며 "진심을 선택해 주신 경기도민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승리는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와 경기도의 큰 변화를 바라는 도민 모두의 승리"라며 "결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되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가 및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도 예고했다. 추 당선인은 "경기도가 직면한 교통, 주거, 일자리, 균형 발전 문제를 차분히 풀어가겠다"며 "도내 51명의 국회의원을 비롯해 함께 당선된 31개 시·군 단체장, 광역·기초의원들과 아울러 늘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호(號)' 경기도 개막…'K-반도체·GTX 교통 혁신' 기대

지방선거 승리로 경기지사 자리에 오른 추미애 후보의 향후 4년 도정은 '거시적 경제 체질 개선'과 '광역교통망 완성'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도정의 최우선 순위는 '대한민국 경제 1번지 굳히기'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추 당선인은 K-반도체 전주기 생태계 완성과 팹리스 200개 육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경기미래투자공사(가칭)' 설립과 민간참여형 정책펀드 조성은 경기 남·북부의 균형 발전을 견인할 핵심 엔진으로 꼽힌다.
 
도민들의 삶과 가장 직결된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도 취임 즉시 실무 가동에 들어간다. GTX A·B·C 노선의 차질 없는 개통을 지원하는 한편, D·E·F·G·H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해 중앙정부와의 협상에 착수한다. 아울러 서울·인천과의 대중교통 패스를 통합한 '수도권 원(One)패스' 도입을 통해 출퇴근길 보편적 이동권 보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청년·신혼부부 공공주택 등 총 55만 호 공급 정책이 시동을 걸며,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의 인허가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된다. 여기에 노동계 숙원인 '경기도 노동감독관 신속 도입'과 도지사 직속 'AI 수석' 신설 등 추 후보의 색채가 짙은 혁신 행정 개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집행 무대에 선 추미애…'재원 확보'와 '협치 역량'이 관건


다만 공약 실현을 위해서는 재원 확보와 중앙정부·지자체 간 협치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재원 조달이다. 추 후보는 올해 예산 조정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시작으로 임기 내 국비 확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재정지원 유치,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공사채 발행 등 외부 자본을 적극적으로 끌어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대규모 인프라와 주택 공급을 동시에 받쳐줄 재정 건전성 확보가 도정 성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타 지자체 및 중앙정부와의 협상력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수도권 원패스'나 광역버스 증차, GTX 조기 착공 등 핵심 과제 대다수가 국토교통부, 서울시, 인천시와의 거친 비용 분담 조율을 필수적으로 수반하기 때문이다.
 

'최초·최다' 기록 갈아치운 추진력…헌정 첫 광역단체장으로 변신


추 후보는 헌정사 최초의 기록들을 잇달아 써 내려온 여권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1958년 대구 출생인 추 후보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춘천·인천·전주지법과 광주고법 판사 등을 거쳐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제15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해 당선되며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최초의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최초의 판사 출신 여성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정치적 고비마다 특유의 돌파력을 선보여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6년에는 민주당계 정당 역사상 최초의 대구·경북(TK) 출신 여성 당대표로 선출됐다. 특히 대표 임기 중 제19대 대선과 제7회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면서 수십 년간 이어진 민주당계 정당 역사상 최초로 임기를 완수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 제67대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검찰 개혁의 최전선에 섰고, 제22대 총선에서는 경기 하남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되며 헌정사 최초이자 여성 최다선인 '지역구 6선 국회의원' 고지를 밟았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대한민국 민선 역사상 첫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추가하게 됐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