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길선 구례군수 당선인이 배우자와 함께 당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6·3 지방선거 전남 구례군수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장길선 후보가 당선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장 후보는 5973표(41.25%)를 얻어 4006표(27.65%)를 기록한 무소속 정현택 후보를 비롯해 조국혁신당 이창호 후보와 무소속 이현창·전경태·정택균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경선에서 3선에 도전하던 현직 군수가 탈락한 뒤 모두 6명의 후보가 출마해 전남 지역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 중 하나로 꼽혔다.
교육자 출신인 장 당선인은 구례군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군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전 군민 농어촌 기본소득 추진,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산동온천권 활성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 등이 제시됐다.
장 당선인은 농어촌 기본소득과 관련해 "소멸 위기 지역을 지키며 살아온 주민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며 지역화폐 지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안해 왔다.
관광 분야에서는 구례를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표현하며 지리산과 섬진강, 화엄사 등 풍부한 자연·문화유산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강조했다. 특히 침체된 산동온천지구 활성화와 유휴 숙박시설 재정비, 민자 유치 등을 통해 관광객이 머무는 구례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또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서시교 철거 문제와 관련해 군민 의견을 반영한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장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과 사랑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이번 결과를 군민들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지방자치의 성공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 3만 시대를 열고 전 군민 기본소득 정책을 통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마중물을 만들겠다"며 "군민 한 분 한 분과 소통하며 구례의 새로운 미래와 번영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또 "함께 경쟁한 후보들께 위로와 경의를 표한다"며 "후보들이 제시한 좋은 정책들도 적극 수용해 더 나은 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당선인은 "영업사원 1호가 돼서 우리 구례군의 예산을 대폭 증액시키는 노력을 최대한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