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치국이 4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7회초 오재원의 번트 타구 때 더블 아웃을 만든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두산이 한화의 강타선을 잠재우며 2연승을 달렸다. 5할 승률과 함께 5위 도약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2번의 우천 중단 끝에 이어진 4시간 29분 장기전에서 웃었다.
주중 시리즈를 2승 1무로 마친 두산은 27승 28패 2무로 승률 5할에 1승만 남겼다. 2연패를 당한 5위 한화(27승 27패 1무)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선발 잭 로그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뒤 우천 중단으로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최준호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박치국(1⅓이닝 1실점)-이병헌(1이닝 무실점)이 홀드를 챙겼다. 이용찬이 9회 3탈삼진 완벽 마무리로 3년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포수 양의지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회 한화 에이스 오웬 화이트에게 선제 결승 1점 홈런을 뽑은 양의지는 경기 중반까지 포수 마스크를 쓰고 노련한 투수 리드로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팀 득점 1위의 한화를 3연전 동안 7점으로 막아냈다. 2일 5-3 승리, 3일 3-3 무승부에 이어 이날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두산은 2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양의지가 화이트의 3구째 시속 149km 높은 속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0의 균형을 깼다. 이후 안재석의 안타, 오명진의 3루타 등으로 추가점을 냈다.
4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2회말 선제 결승 1점 홈런을 날리는 양의지. 두산 한화는 전날 연장 11회말 혈투의 피로감을 감안한 때문인지 요나단 페라자, 문현빈, 강백호, 심우준 등 주전들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3회초 2사 만루 기회가 왔지만 노시환이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고, 4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허인서의 병살타 등으로 만회하지 못했다. 4회초를 마친 뒤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88분 중단됐다.
7회초에야 한화는 점수를 냈다. 박치국을 상대로 선두 김태연의 좌전 안타와 이도연의 행운이 따른 2루타로 1-2로 추격했다. 황영묵의 중전 안타로 기회가 이어졌지만 이원석의 삼진과 오재원의 번트 실패 더블 아웃으로 동점 찬스가 무산됐다.
두산은 7회말 소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박지훈, 오명진의 안타와 상대 좌완 조동욱의 실책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연승을 달린 두산은 2연패를 당한 최하위 키움을 홈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펼친다. 한화는 9위 롯데와 부산 원정에 나서는데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5, 6위가 바뀔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