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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한동훈, 버티는 장동혁…국힘 당권투쟁 급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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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소장파 '장동혁 퇴진' 십자포화
장동혁, '투표지 사태'로 시선 돌리며 버티기
차기 원내대표 선거…당권싸움 '전초전'

2024년 12월 11일 국민의힘 당시 한동훈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장동혁 의원이 나가는 사이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2024년 12월 11일 국민의힘 당시 한동훈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장동혁 의원이 나가는 사이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한 퇴진론이 분출하고 있다. 장 대표는 거취 표명을 하지 않은 채 버티기에 돌입했지만, 장동혁 지도부에 의해 제명당한 한동훈 의원의 생환으로 입지는 더 좁아지고 있다.
 
장 대표는 5일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향한 곳은 투표용지 부족 논란이 일었던 서울 송파구 개표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다. 그는 확성기를 쥐고 투표함 반출을 저지하던 시위대를 향해 "여러분과 함께 제대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강성 당원들을 규합하는 동시에 선관위 규탄으로 선거 책임론에서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당권파는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에서의 승리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의 선전으로 지도부 퇴진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지도부 관계자는 "역대 탄핵 직후 선거와 비교했을 때 선방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선거 직후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고 자평했다. 장 대표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의 선전과는 별개로 책임론은 거세지고 있다. 극적으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거 기간 내내 장동혁 지도부와의 거리두기를 분명히 했고, 경기 평택을에서 승리한 유의동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거취 표명을 피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장 대표가 선거 결과에 숟가락 얹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 후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 후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친한계도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지금 어떤 상태로 전당대회를 치르더라도 장 대표가 이길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박정훈)", "선거에 '졌잘싸'는 없다(진종오)", "장 대표가 사퇴했으면 좋겠다(우재준)"는 공개 압박이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국회 입성과 맞물려 국민의힘 당권투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 등원하며 "저는 부당하게 제명된 첫날에 이미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며 복당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친한계는 당내 소수고, 보수 분열에 대한 한 전 대표의 책임을 묻는 정서가 여전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른 관계자는 "장 대표의 약점과 한계가 명확하다는 건 원내 의원들 누구나 안다"면서도 "한 의원을 비롯한 친한계에 대한 반감이 있어 '한동훈 억제기'로 장 대표를 밀어준다는 정서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진행될 원내대표 선거가 당권싸움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신임 원내대표는 장 대표의 거취문제와 한 의원의 복당 문제 논의를 주도하게 된다. 만일 장 대표가 사임할 경우 비상대책위원장직을 겸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정점식, 김도읍, 성일종 의원이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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