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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190승, 강민호가 막았다' 삼성, 연장 혈투 끝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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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삼성 라이온즈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0회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베테랑 강민호의 한 방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초에 터진 강민호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3-2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3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시즌 33승 1무 23패를 기록, 3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3연승을 노리던 KIA(31승 1무 27패)는 아쉬운 패배로 4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은 KIA 선발 양현종과 삼성의 고졸 신인 장찬희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통산 190승 대기록을 노리는 양현종은 5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장찬희 역시 이에 맞서 호투를 펼쳤다.

0의 균형은 6회말 KIA의 공격에서 깨졌다. 1사 후 박재현이 번트를 시도했을 때 삼성 선발 장찬희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출루에 성공했다. 기회를 잡은 KIA는 후속 타자 오선우가 장찬희의 초구 141km 몸쪽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시즌 3호)을 쏘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은 매서웠다. 7회초 KIA의 바뀐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1사 후 김상준과 김지찬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2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이 KIA의 세 번째 투수 김범수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 점수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9회에는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병살타에 발목을 잡혔다. 9회초 삼성은 1사 1, 2루 기회에서 르윈 디아즈가 병살타로 물러났고, 9회말 KIA 역시 무사 1, 2루라는 끝내기 찬스를 맞이했으나 정현창이 병살타를 치고 김호령이 내야 뜬공으로 돌아서며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와 투수 이재희가 6일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와 투수 이재희가 6일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연장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베테랑 강민호가 KIA 마무리 성영탁의 초구 134km 커터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결승 솔로 아치(시즌 4호)를 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삼성은 10회말 수비에서 이재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재희는 1사 후 내야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KIA 김태군을 내야 땅볼 유도하며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깔끔한 병살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재희는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데뷔 첫 세이브의 감격을 누렸다.

삼성 선발 장찬희는 5⅓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제 몫을 다했고, 9회말을 무실점으로 버텨낸 김재윤이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무실점 명품 투구를 선보였으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고, 연장 10회 결승포를 허용한 성영탁은 시즌 첫 패(2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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