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직원들이 고인들을 추모하고 있다. 박우경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로 숨진 노동자 5명 중 4명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7일 오전 대전 유성구의 한 장례식장에서는 20대 비정규직 노동자 A씨와 50대 노동자 B씨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A씨의 아버지와 B씨의 아들은 각각 같은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이날 새벽에는 30대 노동자 C씨의 발인식도 진행됐고, 전날에는 50대 노동자 D씨가 유족들의 배웅 속에 영면에 들었다.
유가족과 동료들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일부 유가족은 운구 차량을 붙잡고 통곡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동료들도 말없이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와 가재웅 대전 사업장장도 고인의 배웅길을 지켜봤다.
남은 희생자 20대 비정규직 노동자 1명은 유가족 뜻에 따라 연고지로 이동해 8일 발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인들은 지난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공실에서 추진체 제조에 사용된 설비와 공구에 남은 추진제 성분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다가 원인 미상의 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