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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서는 운이 좋네요" 3년·40연승 멈추고 웃은 '인간 새' 듀플랜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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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먼드 듀플랜티스. 연합뉴스아먼드 듀플랜티스. 연합뉴스
'인간 새'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의 40연승이 끝났다.

듀플랜티스는 8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세계육상연맹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5m80 2위에 그쳤다.

듀플랜티스는 15번이나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현 6m31)을 갈아치운 절대 강자다. 3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놓치이 않으면서 40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마지막으로 우승하지 못한 대회는 2023년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였다.

홈인 스톡홀름에서 열린 대회.

듀플랜티스는 세계기록 6m31에 훨씬 못 미쳤다. 5m60에서도 한 차례 실패한 뒤 5m80을 넘었다. 하지만 이후 바(6m 2회, 6m05 1회)를 넘지 못했다. 5m90을 넘은 커티스 마셜(호주)이 우승을 차지했다.

듀플랜티스는 "오늘은 조금 집중이 안 됐다. 가족과 팬들 앞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 3년 동안 지지 않았지만, 오늘은 마셜이 정당하게 나를 이겼다. 변명은 하지 않겠다. 화가 나지는 않는다. 스톡홀름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길 것"이라면서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에서는 운이 없었지만, 사랑에서는 운이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듀플랜티스를 제친 마셜은 어리둥절했다.

마셜은 "듀플랜티스의 쇼를 망치려던 것은 아니지만, 정말 기쁘다. 다이아몬드리그 첫 우승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듀플랜티스가 있는 한 우승은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듀플랜티스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그래도 내가 이겨서 기쁘다고 말해줬다.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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