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둘러싼 양 팀 선수들. 연합뉴스크리스티안 에릭센(볼프스부르크)이 또 쓰러졌다.
에릭센은 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평가전에서 덴마크 대표로 선발 출전한 뒤 후반 20분 가슴을 부여잡고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에릭센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덴마크와 우크라이나 모두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에릭센이 쓰러진 뒤 덴마크와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어깨동무를 한 채 둥글게 섰다. 관중들은 에릭센을 응원하는 박수를 보냈다. 에릭센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이어 양 팀 선수들인 덴마크의 브리안 리머 감독의 설명을 듣고 나서 흩어졌다.
에릭센은 5년 전인 2021년 6월 유로 2020 핀란드전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병력이 있다. 이후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고,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을 떠났다. 세리에A는 심장 제세동기를 달고 뛰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리그였기 때문. 에릭센은 2022년 잉글랜드 브렌트퍼드를 통해 복귀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볼프스부르크에서 뛰었다.
덴마크의 모르텐 보센 주치의는 "에릭센은 스스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심장 제세동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잠시 의식을 잃었지만, 매우 빠르게 회복했다. 곧바로 소통이 가능했다. 이제 병원에서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의료진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 현재 상태는 좋고, 모든 선수들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