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해외 쇼핑몰 사이트가 폐쇄되면서 주문한 물건을 배송받지 못하자 카드사에 결제취소와 환불 조치를 요청했다. 빨리 처리해 달라는 A씨의 요청과 달리, 카드사는 처리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최근 신용카드 관련 민원이 증가하면서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신용카드 거래 시 유의할 점을 안내하고 나섰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에 접수된 신용카드 민원 건수는 지난 2023년 9323건에서 지난해 1만2661건으로 30% 넘게 증가했다.
A씨처럼 신용카드 해외사용 관련 분쟁, 사고 발생시 이의제기는 결제한 카드사를 통해 국제 브랜드사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금감원은 "해외사용 안심설정과 카드결제 알림 서비스 등을 활용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라"고 안내했다.
또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가 단종돼 새로운 카드를 대체 발급 받았는데, 카드 혜택이 자신의 소비패턴과 맞지 않다는 민원도 다수 접수됐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신용카드 민원 추이. 금융감독원 제공
이에 대해 금감원은 대체 카드 발급시 카드사가 제안한 카드 조건 및 혜택을 꼼꼼히 비교한 뒤 원치 않을 경우 발급을 거부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신용카드 신규 발급 시 리볼빙은 필수 가입사항이 아니며, 매월 카드값 일부가 누적 이월돼 상환할 원금 및 수수료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 의사가 없을 경우 반드시 해지하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카드 연회비 환급 기준도 안내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미엄 카드의 경우, 고급 패키징 등 카드에 따라 기본연회비만 수십만원에 달한다. 만일 사용하지 않아 카드를 해지한다고 해도 카드 제조, 배송 등 발급 관련 비용이 집중 발생하는 카드 발급 첫해에는 기본 연회비가 환급되지 않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 해지시 연회비는 원칙적으로 일할 계산하여 반환되나, 초년도 기본 연회비는 카드 발급 등에 소요되는 비용 등으로 인해 돌려받지 못한다"며 "자신에게 꼭 필요한 카드인지 여부를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