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 한아름 기자"머리 위에 이상한 무언가가 보인다"며 처음 본 60대 장애인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20대 무속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공원에서 60대 남성 장애인 B씨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머리 위에 이상한 무언가가 보여 기절시켰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가 아닌 타 지역에서 요식업에 종사하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무속인을 겸하고 있다'며 '살(煞)이 날아오는 것이 보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길을 지나던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도주할 가능성과 재범 우려가 크다고 판단,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날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해 조만간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