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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꿈도 함께 가져가요" 故 조타 아내 편지에 눈물 흘린 로버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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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한 앤디 로버트슨(오른쪽). 연합뉴스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한 앤디 로버트슨(오른쪽). 연합뉴스
첫 월드컵 무대를 앞둔 앤디 로버트슨(리버풀)이 눈물을 흘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9일(한국시간) 고(故) 디오구 조타의 아내 루트 카르도소가 로버트슨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조타는 지난해 7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아내 카르도소와 결혼한 지 열흘 만이었다. 리버풀, 그리고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은 조타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하면서 조타를 추모했고, 팬들도 리버풀 홈 안필드 외부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찾아 애도했다.

특히 로버트슨은 지난해 11월 스코틀랜드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과 함께 조타를 언급했다.

로버트슨은 "겉으로는 잘 참고 있었는데, 오늘 완전히 무너졌다. 하루 종일 친구 조타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우리는 월드컵에 대해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2022년에 조타는 부상, 나는 스코틀랜드의 탈락으로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다. 그래서 월드컵에 가면 어떤 기분일지 이야기했다. 조금 힘든 시간이다. 그래도 조타가 어딘가에서 나를 보고 웃고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조타의 아내 카르도소가 FIFA를 통해 로버트슨에게 편지를 보냈다.

카르도소는 "스코틀랜드가 오랜 기다림 끝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을 때, 당신이 느꼈던 감정을 알게 됐을 때, 조타가 결코 경기장을 떠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조타의 꿈도 함께 가져가는 것이다. 당신이 경기장에 들어설 때 조타도 함께 걸어나갈 것이다. 당신의 생각 속에, 발걸음 속에, 그리고 마음 속에…"라면서 "조타는 당신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다. 그 꿈을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 앤디, 당신과 조타를 위해 그 꿈을 이뤄달라"고 강조했다.

카르도소의 편지를 읽은 로버트슨은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로버트슨은 "이 편지는 내게 아주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조타의 이름이 절대 잊히지 않도록 할 것이고, 조타의 기억을 항상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면서 "조타는 늘 우리와 함께 있다. 그를 떠올리며 웃기도 하고, 때로는 울기도 한다. 월드컵에 나설 때 내 머릿속 가장 앞에 있을 것이다. 나는 나를 위해서만 뛰는 것이 아니다. 둘을 위해 뛸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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