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9일 오후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5주기 추모식에서 학동4구역 추모공간을 제안했다. 독자 제공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발생 5년 만에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 공간이 아파트 재개발 단지 안에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9일 오후 광주 동구청 광장에서 열린 학동 4구역 재개발 참사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추모공간은 재개발 아파트와 광주천 사이 새로 들어서는 학동행정복합센터 앞 연결 녹지 부지에 마련된다. 규모는 가로 21m, 세로 15m로 약 330㎡다.
추모공간은 원형으로 조성돼 시간의 순환을 의미하며 고인의 삶이 시간을 초월해 계속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원형 공간을 따라 내부에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중앙에는 잔디를 식재한 중심 공간을 만들어 그늘목을 심을 예정이다.
또한 중심 공간을 둘러싼 조형물을 배치하고 참사 희생자 9명을 상징하는 수목 9그루를 심는 등 고요하고 독립적인 휴게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시민들과 공존하며 기억될 수 있는 일상적이고 공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조경을 통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원형 구조를 통해 고인의 삶이 시간을 초월하여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향후 수목과 조형물 구체화 등 세부 계획에 대해 유가족 측과 지속해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추모공간은 아파트 단지가 준공되기 직전인 오는 2029년 5월쯤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는 2021년 6월 9일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면서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쳐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