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공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기업 규모 등에 따른 활용률 격차가 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여건 조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연구원이 11일 발표한 보고서 '생성형 AI 활용의 대·중소기업 격차: 역량과 조직 환경의 역할'을 통해 제기한 바다. 해당 보고서는 전국 만 20세 이상 임금노동자 약 3천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주 저조한 중소기업 AI 활용 실태를 거듭 드러냈다. 대기업 경우 생성형 AI 활용률이 66.5%였으나, 중소기업은 이보다 13.8%p나 낮은 52.7%에 그쳤다.
다만, 회사 지원 체계나 근로자 개인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역량 등 다른 요인들을 포함해 분석하면 기업 규모 자체로 인해 발생하는 순수 활용률 격차는 4%p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중소기업이라도 조직 차원에서 활용 환경을 만들어 주면, 대기업 수준으로 AI를 잘 쓸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 AI 활용률은 업종별 그리고 지역별 양극화도 뚜렷했다.
서비스업의 대·중소기업 활용률 격차는 9.2%p였으나, 제조업 격차는 무려 24.2%p로 서비스업의 2.6배를 넘었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비수도권 업체의 AI 활용률은 47.8%로, 수도권 업체 57.3%보다 훨씬 낮았다. 경제연구원은 "제조업 및 지방 중소기업이 AI 활용 사각지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AI 활용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 및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제연구원은 강조했다. 격차 해소 핵심인 근로자 역량 강화를 위해 고용보험 직업훈련 내 AI 특화 과정을 확대하고, 비수도권과 제조업 등 사각지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편, 생성형 AI로 절감된 시간 활용 방식에서도 대·중소기업 노동자 간 상이한 양상이 나타났다. AI로 절감된 시간 활용 방식 1순위로는 대기업(32.6%)과 중소기업(29.5%) 노동자 모두 '기존 업무 품질 향상에 투입'을 꼽았으나 이후 순위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노동자는 '새로운 프로젝트 및 업무 수행'(22.6%)에 아낀 시간을 쓴 반면, 중소기업 노동자는 '업무 외 휴식 및 개인 시간 확보'(27.3%)가 먼저였다. AI로 절감된 시간 활용 방식 차이가 중장기적으로는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