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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임박에 외국인 돌아왔다…코스피 사흘 만에 '8천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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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24거래일 연속 '팔자' 끊어

美 "이란 공습 취소, 주말 서명" 발표에 훈풍
삼성전자 11%·SK하이닉스 7%대 급등

연합뉴스연합뉴스
코스피가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7%대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번 주 내내 시장을 짓눌렀던 공포감을 털어내며 지수는 사흘 만에 8천선을 탈환했다.

12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7.48% 오른 8344.9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 대비 6.44% 급등한 8263.85로 문을 연 뒤, 장 초반 한때 8.50%까지 급등하며 8424.13까지 치솟았다.

코스피 선물지수가 장 초반부터 폭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번 주는 전날(11일) 하루 빼고 매도 사이드카와 매수 사이드카가 번갈아 거의 매일 발동되는 초유의 변동성 장세를 보여줬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보다 0.39% 오른 87.64로 나흘째 80선을 웃돌았다. 장중 한때는 91.94까지 치솟으며 한국거래소가 지수를 공식 발표한 2009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을 전폭적으로 끌어올린 주역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무려 24거래일 동안 이어지던 연속 매도 행진을 끊어내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2427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 역시 1조 484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쌍끌이 매수로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그간 지수를 방어했던 개인은 2조 578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번 급등은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예정된 공습을 취소했다고 밝힌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1.86%), S&P500(1.75%), 나스닥(2.54%)이 일제히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91% 폭등했다. 마이크론(11.66%), 인텔(9.27%) 등 주요 반도체주들이 날아오른 온기가 국내 증시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국내 증시의 버팀목인 반도체 투톱도 나란히 불을 뿜고 있다. 삼성전자는 11.20% 폭등한 33만 2500원에 거래 중이며 장중 33만 9천원까지 넘봤다. SK하이닉스도 7.95% 오른 226만 800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한때 230만 400원까지 터치했다.

코스닥 시장도 화답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36%) 오른 1040.4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역시 기관이 191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주도하는 가운데 에코프로(7.08%), 에코프로비엠(5.72%), 레인보우로보틱스(12.56%)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체결 임박과 5월 인플레이션 불안심리 진정, 미국 반도체주 강세 등 대외 호재가 존재한다"며 "국내 증시는 업종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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