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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부정선거 음모론' 장동혁…김용태 "장동혁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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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안과 미래'도 "장동혁 사퇴해야"
장동혁은 버티기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김용태 의원.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에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연일 부정선거 음모론을 펼치자 당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14일 "선거 관리가 이상해 보이는 것을 이상하다고 말하는 것은 민주공화국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라며 "그러나 공당의 대표가 극우 유튜버 등이 만들어낸 부정선거 음모론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당권을 유지하면서 실제로는 아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리더십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장 대표를 비판했다.

위헌 요소가 있는 재선거 주장이 아닌 현실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헌법 제13조 제2항은 '모든 국민은 소급입법에 의하여 참정권의 제한을 받거나 재산권을 박탈당하지 아니한다'고 돼 있다"며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고 전면 재선거를 할 경우 전국적으로 참정권 침해에 대한 논쟁과 소송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대안 보수야당으로서 지금 청년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공정선거와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지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국민의힘 안팎에선 장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앞세워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SNS 캡처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SNS 캡처
국민의힘 의원들의 모임인 '대안과 미래' 역시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국민의 참정권 침해를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오염시키지 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촉구한다. 총의를 모을 의원총회를 소집해 달라"며 장 대표 사퇴를 공론화했다.

장 대표는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장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거취 관련) 선택을 요구하거나 그 길을 열려면, 110명 의원들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답을 먼저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내에선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응 방식을 둘러싸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김민전 의원이 "우리 당의 대응이 너무 미약한 게 아닌가 싶다. 계엄이 위헌·위법하다고 하면 참정권 침해는 더 큰 위헌·위법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계엄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오가며 논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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