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식 충북도의원. 충북선관위 제공13대 충청북도의회 개원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의장단 선출 등 원구성 논의에도 속도가 붙었다.
다수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권력 구도가 재편된 될 것으로 보이는데,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도 본격화됐다.
15일 충청북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지방선거에서 도의회 전체 38석 가운데 27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의장단 선임 등 원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충북도의원 당선인 총회를 열어 관례상 다수당이 맡아온 의장 후보로 3선의 이상식 의원을 선출했다.
또 여야 한 명씩 선출하는 부의장 후보에는 3선의 심기보 당선인을 합의 추대하고, 최충진 당선인을 원내대표로 선출하며 상임위원장 배분 기준 등 원구성 방침을 세웠다.
이상식 충북도의장 후보는 "도민들이 지방의회를 가장 가까운 생활정치 공간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의회의 역할을 바꾸고 위상을 높이겠다"며 "새 의회가 출범하자마자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기보·이태훈 충북도의원 당선인. 충북도선관위 제공그런가 하면 이번 선거에서 11석을 확보하는데 그친 국민의힘도 이날 재선의 이태훈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합의 추대했다.
또 재선의 김꽃임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한 뒤 본격적인 원구성 논의에 들어갔다.
다만 5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가 일부 이견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주도권 싸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정반대로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차지했던 4년 전의 상임위원장 배분 방식을 준용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모두 5명의 재선 의원 등을 앞세워 최소 상임위원장 두 자리 배려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 12대 도의회는 다수당이었던 국민의힘이 전체 35석 가운데 7석을 차지한 민주당 몫으로 정책위원장 한 자리만 배정하면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불과 4년 만에 권력 구도가 180도 뒤바뀐 도의회가 해마다 되풀이됐던 밥그릇 싸움 없이 성공적인 개원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13대 충청북도의회는 다음 달 1일 첫 임시회를 열어 교황선출 방식 투표로 의장과 부의장을 확정하고, 이튿날 상임위원장 선임 등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