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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이니 고소해라"…학부모vs문구점주 진실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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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각 가정에서 20만 원 이야기, 먼저 고소 말한 적 없어"
문구점 점주 "고소하라 한 뒤, 언론 불거지자 보상 연락 와"

피해무인점포 CCTV 캡처피해무인점포 CCTV 캡처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중학생들의 무인 문구점 제품 훼손 사건과 관련해 문구점 점주와 학부모 간 진실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점주가 사실을 왜곡하며 자신들을 악마화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점주는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에야 학부모들이 보상을 제안했다'고 맞서고 있다.
 
경찰과 문구점 점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과 25일 중학생 A군 등 3명이 포항 북구 양덕동의 한 무인 문구점에 들어와 슬라임과 총·칼 등 32만 원여 원 상당의 제품 100여점을 훼손하고 사용했다.
 
A군 등은 문구점 점주 B씨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A군 등 3명에 대해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수사중이다.

피해 문구 점주 제공피해 문구 점주 제공
이와 관련해 문구점 점주 B씨는 "학부모들이 자녀가 촉법소년이라서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보상은 커녕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학부모가 '20만 원 어떠신가요? 드릴수 있는건 여기까지다'고 했다"면서 "제품 가격에 못 미치는 금액을 받을 수 없다고 하니까 '촉법소년이라 처벌을 안받으니 고소하세요'하고는 가버렸다"고 토로했다.
 
이 문제가 CBS노컷뉴스 보도로 공론화되며, 중학생들의 행위와 학부모의 태도를 두고 지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자녀의 제품 손괴 행위는 잘못됐고, 반성하며 처벌을 받는 것이 맞다"면서도 "점주가 사실을 왜곡하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중학생 학부모 제공중학생 학부모 제공
학부모 C씨는 "아이들에게 손을 댄 물건을 모두 찾게 하고, 빈 비닐까지 계산해 제품에 대한 피해보상은 했다"면서 "점주가 제품값 외에 보상에 대해 금액을 말하지 않아 각 가정에서 20만 원씩을 점주에게 주겠다고 제시한 것이다. 학부모 각자가 문자로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점주가 금액이 적다며, 고소하겠다고 했다. 아이가 잘못했는데 부모가 먼저 점주에게 고소하라고 했겠냐"면서 "점주의 사실 왜곡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피해 점주 B씨는 "물건값 계산 한 것은 취소시켰고, 20만 원을 주겠다는건 각 가정이 아니라 전체였다"면서 "언론에 불거진 이후에야 학부모들이 보상·합의에 대해 연락이 왔다"고 반박했다.

B씨는 "합의 금액이 너무 터무니 없어서 거절을 한 것으로 그동안 연락 한번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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