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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폭발' 데뷔전 홀란은 더 무섭다…"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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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 연합뉴스엘링 홀란. 연합뉴스
"내가 본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입니다."

적장도 감탄했다. 엘링 홀란(노르웨이)의 월드컵 데뷔전. 긴장은 전혀 없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 해트트릭,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 멀티골을 기록했던 홀란은 월드컵 데뷔전마저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홀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노르웨이는 28년 만의 월드컵 복귀전을 4-1 승리로 장식했다. 세네갈을 3-1로 격파한 프랑스에 골득실에서 앞선 I조 선두다.

홀란의 첫 월드컵이었다.

홀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노르웨이의 유럽 예선 탈락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노르웨이는 전성기의 홀란과 함께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땄다. 홀란은 유럽 예선 8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며 노르웨이의 8전 전승을 이끌었다.

첫 월드컵 무대에서도 홀란은 긴장하지 않았다.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다비트 묄레르 볼페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하자 미끄러지면서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터뜨린 월드컵 데뷔골.

이라크도 전반 39분 아이멘 후세인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홀란이 이라크 골문을 열었다. 전반 43분 이라크의 실수가 나왔다. 홀란이 이라크의 백패스 상황에서 강하게 압박했고, 이라크 골키퍼가 걷어낸 공이 홀란의 다리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

홀란은 2024년 12월부터 이날 이라크전까지 A매치 11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A매치에서 5경기 연속 멀티 골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노르웨이 월드컵 역사상 처음 나온 멀티 골이다.

노르웨이의 스탈레 솔바켄 감독은 "홀란이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홀란에게 월드컵은 전혀 부담이 아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라크의 그레이엄 아널드도 홀란의 플레이를 감탄과 함께 지켜봤다. 아널드 감독은 "정말 놀라운 스트라이커다. 경기 대부분 꽤 잘 막았다. 하지만 결국 최고의 공격수임을 보여줬다. 노르웨이는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는 팀이다. 더 높이 갈 수 있다"면서 "내가 본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정말 강하고, 빠르고,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홀란은 2골을 넣은 전반 단 11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최소 기록. 하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멀티골을 터뜨렸다. 슈팅은 5개. 이 가운데 4개가 유효슈팅이었다.

홀란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후 "첫 골도 좋았지만, 두 번째 골은 더 좋았다. 정말 환상적이고, 노르웨이가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모두가 자랑스럽다. 물론 다음 경기들은 훨씬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승리가 예상됐고, 다행히 승리했다. 노르웨이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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