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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은 기도이자 삶의 동력"…언양영신교회 오주철 목사가 전한 목회와 신앙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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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우리 함께 찬양을…나의 최애찬양

낙상 사고 후 걷지 못했던 어린 시절…기도와 안수 가운데 회복 경험
"늘 장래희망은 기타였다"…어릴 때부터 품었던 목회의 소명
성안동에서 언양으로…예상 밖의 자리에서 시작된 개척 목회
"찬양대는 예배를 장식하는 자리가 아니라 섬김의 자리"
'꽃들도'에 담긴 눈물과 소망…한국교회 다음세대를 향한 기도

왼쪽부터 권정성 교수, 오주철 목사(언양영신교회). 유튜브 영상 캡처왼쪽부터 권정성 교수, 오주철 목사(언양영신교회). 유튜브 영상 캡처
언양영신교회 오주철 목사가 20일 울산CBS 찬양 회복 프로젝트 '우리 함께 찬양을–나의 최애찬양'에 출연해 신앙 여정과 목회의 길, 그리고 찬양에 담긴 고백을 나눴다.
 
오 목사는 현재 언양영신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계명대학교 겸임교수와 영남신학대학교 특임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언양영신교회는 울주군 언양읍 서부리에 위치한 교회로, 오 목사가 1997년 아내와 함께 개척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오 목사의 신앙 여정에는 어린 시절 겪은 낙상 사고와 치유의 경험이 깊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두세 살 무렵 우물가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고, 다리뼈가 어긋나 4년 동안 제대로 걷지 못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동네 권사의 전도로 교회를 찾게 됐고, 집회에서 한 장로의 안수를 받으며 다리가 펴지는 경험을 했다. 이후 목발 두 개를 짚고 걷기 시작한 그는 몇 달 뒤 목발 하나를 태웠고, 나머지 목발까지 내려놓으며 다시 걷게 됐다고 고백했다.
 
오 목사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늘 하나님을 붙잡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목회의 소명은 어린 시절부터 분명했다. 그는 "장래희망을 적을 때마다 목사는 항목에 없어서 늘 '기타'에 표시해야 했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목회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목회의 길을 반대했다. 목회자가 교회 안에서 겪는 어려움을 가까이에서 지켜봤기 때문이다. 오 목사는 "어머니는 장로는 되어도 목사는 되지 말라고 하셨지만, 목회자가 되겠다는 소망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정 형편도 넉넉하지 않았다. 그는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 진학조차 쉽지 않은 형편이었지만, 마지막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해 대학에 진학했다. 이후 대학 졸업 후 영남신학대학교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신학의 길을 걸었다.
 
언양영신교회 개척은 처음부터 계획된 길은 아니었다. 오 목사는 원래 울산 성안동에 교회를 개척하려 했지만, 현장 상황이 예상과 달라 첫 예배 후 문을 닫았다. 이후 여러 지역을 찾던 중 언양 서부리에 교회가 없다는 말을 듣고 언양에서 개척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처음에는 언양이 제 머릿속에 없었다"며 "하지만 지나고 보니 하나님께서 가장 적절한 자리로 인도하셨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개척을 준비하던 시기에는 큰 사고도 있었다. 낙상으로 대퇴부가 크게 부러져 병원에 실려 가는 상황 속에서 그는 하나님께 원망의 기도를 드렸다고 했다. 그러나 그때 붙든 말씀이 시편 23편과 로마서 8장 28절이었다.
 
오 목사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다는 말씀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을 붙잡는 순간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다"며 "지금도 하나님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으로 고백한다"고 말했다.
 
목회 철학에 대해서는 "말씀으로 사람을 세우고, 가정을 세우며, 지역을 섬기고, 복음으로 다음세대를 살리는 목회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교인 한 사람을 세우는 것뿐 아니라 한 가정을 지켜주는 목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목사가 어린 시절부터 사랑했던 찬송은 '부름 받아 나선 이 몸'이었다. 그는 "어릴 때 목사님이나 권사님들이 심방을 오면 늘 이 찬송을 불러 달라고 했다"며 "목회의 소명과도 맞닿아 있는 찬양"이라고 소개했다.
 
그에게 찬양은 "기도이자 삶의 힘을 주는 동력"이다. 오 목사는 찬양대의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찬양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믿음의 고백"이라며 "찬양대는 예배를 장식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성도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귀한 섬김의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찬양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보다 먼저 예배자의 마음"이라며 "사람에게 들려주는 노래가 아니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찬양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가장 마음에 깊이 다가오는 찬양으로는 '꽃들도'를 꼽았다. 오 목사는 이 찬양이 일본 교회가 지나온 박해와 눈물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며, 동시에 오늘 한국교회가 겪는 다음세대의 위기와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한국교회도 여러 어려움과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고 있다"며 "젊은 세대는 교회를 넘어 종교 자체를 떠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꽃들도'의 가사처럼 눈물에서 끝나지 않는 소망을 붙들고 있다고 전했다.
 
오 목사는 "머지않아 열매 맺히고 웃음소리 넘쳐나리라는 고백이 큰 위로가 된다"며 "한국교회가 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이 땅에 다시 생명의 샘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CBS '우리 함께 찬양을–나의 최애찬양'은 FM 100.3MHz를 통해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5분 방송되며,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들의 신앙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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