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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분간 슈팅 제로' 홍명보호…외신 "점유율 훈련하는 줄 알았다"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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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깊어지는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고민 깊어지는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개최국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며 외신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던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 조 2위를 유지했다. 오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32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이날 한국은 골키퍼 김승규(FC도쿄)와 수비수 이기혁(강원FC)의 호흡 미스로 결승골을 헌납한 것을 비롯해,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후방에서 무의미한 패스만 돌리며 공격의 실마리를 전혀 찾지 못했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외신들도 홍명보호의 무기력한 경기력에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전반적으로 형편없었지만, 그나마 멕시코는 승리를 챙겼다"라며 "한국은 경기 막판에 찾아온 무승부 기회마저 날리며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기록 면에서도 참담한 수치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디애슬레틱은 "한국의 첫 번째 슈팅은 후반 43분에야 나왔고, 이후 유효슈팅 하나가 더 이어졌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점유율은 높았고 패스도 깔끔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2분 전까지 크로스와 드리블, 코너킥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비효율적인 축구의 전형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매체는 한국의 전술을 두고 "경기 내내 마치 점유율 훈련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패스를 다섯 번 돌릴 때마다 1점을 얻기를 바라는 듯한 운영이었다"고 수위 높은 혹평을 날렸다.

'캡틴' 손흥민(LAFC)의 조기 교체를 둘러싼 전술적 선택도 도마 위에 올랐다. 매체는 "손흥민은 후반 11분 만에 교체됐다. 이는 그가 부진했다는 증거"라면서도 "손흥민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왜 하필 그만 교체된 건지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디애슬레틱은 "한국은 2002년 자국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이후로는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라며 "오늘 보여준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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