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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푸는 與 당권주자들…'당원 최다' 호남 민심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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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김민석·송영길 3파전 양상
당청갈등 속 전당대회 조기 과열
개혁 성과 정청래 연임 결단 임박
"1년 만 뒤집혀" 호남서 위기론도

윤창원, 류영주, 황진환 기자윤창원, 류영주, 황진환 기자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꾸려지는 다음 주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당권 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당∙청갈등에 휩싸였던 정청래 대표의 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최대 승부처로는 가장 많은 권리당원 표가 걸린 호남 당심이 떠오르고 있다.

與 당권 레이스, 다음 주 본격화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19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26일 당무위원회가 끝나면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구성된다"고 밝혔다. 전준위는 전당대회 준비와 진행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당 기구다. 전당대회는 오는 8월 17일로 예정돼 있다.

차기 당대표 선거는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등 3파전 양상이다. 여기에 김용민∙이인영 의원 등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전언도 흘러나오고 있다.

친명계를 중심으로 정 대표의 연임 도전 포기를 압박하고 있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그래도 정 대표가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가장 최근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던 이재명 당시 대표 사례에 비춰보면 전준위 구성 전 대표직을 사퇴하며 연임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얘기다.

김 총리의 민주당 복귀는 이르면 이달 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국무총리 임명 후 총리직에서 물러날 계획이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5~26일로 예정돼 있다.

송 의원은 오는 23~27일 미국 출장을 마친 후 국회 본회의 참석을 위해 미뤘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등을 시작으로 전당대회 몸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호남권에서는 "송 의원의 지역 조직이 이미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최대 승부처 호남의 현재 당심은

차기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는 단연 호남권이다. '민주당의 본산'이라는 정치적 의미뿐 아니라 당원 1인 1표제로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가장 많은 권리당원 표가 호남권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임시전당대회 호남권 선거인단 수는 36만 5892명으로 권역 중 가장 많았다.

호남권의 한 민주당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해 "(지난해 8월) 당시 호남은 65%대 35% 정도로 정청래 대표를 밀었는데, 호남 민심이 1년 만에 정확히 뒤집힌 것 같다"고 전했다.

광주를 지역구로 둔 다른 의원도 "(당원들이) 이 대통령하고 코드가 맞는 후보가 누군지를 일단 지켜보면서 확인하는 단계"라면서도 "확실히 1년 전 전당대회와 비교하면 정 대표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빠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열 달 동안 이재명 정부를 향한 높은 지지를 민주당 지지로 전환하지 못한 데다가, 지방선거 후 불거진 당·청갈등은 호남 당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으로 비쳤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정 대표를 향한 당원들의 지지세도 여전한 분위기다. 민주당 초선 의원은 "정 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일을 잘하셨지 않았느냐"며 "그래서 호남 당원들이 정 대표를 세게 밀었고, 당원들이 여러 가지를 고민할 것"라고 전했다.

친청계 박규환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정 대표가 그동안 검찰청 폐지와 같은 개혁안에 성공했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잘했으니, 연임에 도전하는 것이 좋겠다는 당원들의 흐름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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