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상 첫 9000선을 넘어선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황진환 기자코스피가 9천선을 돌파하면서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664억 원으로 전분기(7668억 원) 대비 6995억 원(+91.2%), 전년 동기 대비는 1조 202억 원(+228.7%)로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 3523억 원으로, 수수료 수익 증가로 인해 전분기(8783억 원) 대비 4740억 원(+54.0%), 전년 동기 (4067억 원) 대비 9456억 원(+232.5%) 증가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전체 511사 중 319사(62.4%)가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수한 실적에도 적자회사 비율(37.6%)은 전분기(32.3%) 대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수수료수익은 1조 8931억 원으로전분기(1조 7289억 원) 대비 1642억 원(+9.5%)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손익 및 ROE 현황.(자료 제공=금융감독원)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도 크게 늘었다. 3월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순자산총액·투자일임평가액 기준)은 2355조 7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66조 7천억 원(+7.6%)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1490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말(1371억1000억원) 대비 119.2조 원(+8.7%) 늘었다. 특히 공모펀드는 705조 5천억 원으로 코스피 지수 상상과 ETF 시장 확대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96조 1천억 원(+15.8%) 증가했다.
투자일임평가액은 865조 4천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47조 5천억 원(+5.8%) 증가했다.
금감원은 "국내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는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최대 분기 수익을 시현했다"고 평했다.
다만, 좋은 실적에도 적자회사 비율이 증가하는 등 자산운용업계 내에서 실적 격차가 확대되고 있고, 펀드시장이 ETF 위주로 재편되면서 일부 대형 운용사로의 쏠림과 ETF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과당경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시장의 과도한 쏠림여부 및 운용사 건전성 현황 등을 중점 모니터링하는 한편, 자산운용산업이 투자자 편익을 높이고 건전한 성장을이어갈수 있도록 감독 및 제도개선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