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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에 유나이 '뜬금없이 지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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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편 응모작 중 선정…상금 2천만원
"작은 힘이 삶의 방향을 바꾸는 이야기"

유나이 작가. 창비 제공유나이 작가. 창비 제공
제2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유나이 작가의 장편소설 '뜬금없이 지구 대표'가 선정됐다.

창비는 올해 공모에 모두 310편이 접수됐으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뜬금없이 지구 대표'를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응모작 218편보다 92편 늘었다.

수상작은 지구 대표를 맡을 생각은커녕 학급 대표조차 원하지 않았던 무기력한 청소년 배주우가 뜻밖의 책임을 받아들이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프로 선수로 뽑히기를 간절히 바라는 강시영과 함께 지구 멸망이라는 거대한 문제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심사위원단은 "지구 멸망이라는 태산 같은 문제를 작은 꽃삽으로 옮기는 이야기"라며 "스스로 작은 힘을 내는 일이 얼마나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쟁과 진로 선택의 압력이 청소년에게까지 내려오는 현실에서, 삶의 규모와 방향을 결정하는 주체는 자기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인물을 그려내는 단단하고 감각적인 문장도 높이 평가했다.

심사는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김지은·오세란, 소설가 윤성희·정은숙·최상희가 맡았다. 중·고등학생 52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심사단도 본심작 4편에 대한 의견을 내 심사에 참여했다.

유나이 작가는 1995년 광주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를 졸업했다. 2026년 쿨투라 신인상 소설 부문에 당선됐다.

상금은 2천만원이며, 수상작은 2027년 상반기 창비에서 출간된다. 시상식은 같은 해 2월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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