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 연합뉴스'역대급 이변의 주인공' 카보베르데의 기적은 우연이 아니었다.
카보베르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카보베르데는 2무를 기록, 우루과이에 다득점에서 밀린 H조 3위에 자리했다.
카보베르데는 월드컵 데뷔전이었던 스페인과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는 기적을 연출했다. 이어 2차전에서도 우루과이와 2-2로 비기면서 기적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스페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위(개막 전 기준), 우루과이는 16위다. 카보베르데의 FIFA 랭킹은 67위.
카보베르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전 결과에 따라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카보베르데는 스페인전에서 스타가 된 불혹의 보지냐(40세 18일)가 골문을 지켰다.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라의 나이도 40세 5일.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불혹의 골키퍼들이 양 팀 골문을 지켰다.
카보베르데가 먼저 우루과이 골문을 열었다. 전반 21분 케빈 피나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루과이 수비벽 틈으로 낮게 때린 프리킥이었다. 옵타에 따르면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첫 월드컵에서 다이렉트 프리킥 골을 넣은 것은 카보베르데가 최초다.
우루과이는 당황하지 않았다. 전반 44분 막시 아라우호가 카보베르데 골문을 뚫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 이어 전반 추가시간 아라우호가 머리로 떨군 공을 아구스틴 카노비오가 마무리하며 2-1로 뒤집었다.
하지만 카보베르데는도 무너지지 않았다. 우루과이의 실수가 치명타였다. 후반 16분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골키퍼가 달려나왔지만, 엘리우 바렐라가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를 제치고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우루과이의 공세가 펼쳐졌다. 하지만 스페인전 영웅 골키퍼 보지냐와 카보베르데 수비진은 우루과이의 공세를 버텨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