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ㅜ코스피가 사상 처음 9000선을 돌파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도 다시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증권사들이 신용거래 규제에 나섰지만 투자 열기를 꺾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8조4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보다 4990억원 증가한 규모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달 29일(38조226억원)을 넘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 규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9조3977억원으로 처음 29조원을 넘어섰고, 코스닥 시장도 9조809억원을 기록했다.
빚투 과열 우려가 커지면서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일부 종목의 증거금률을 상향했고, KB증권도 17일부터 신용융자 매수 주문을 일시 제한했다. 그러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오히려 증가세를 이어갔다.
초단기 빚투로 분류되는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2057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40억원 감소했다. 다만 반대매매 규모는 234억원으로 전 거래일(141억원)보다 93억원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1.9%로 전 거래일(1.2%)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의 투자자예탁금 역시 129조3534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9448억원 늘며 13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는 지난 18일 사상 처음 9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19일에도 9000선을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9114.5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