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57)이 역대 한국인 사령탑 가운데 가장 높은 고지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고지 정복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홍 감독은 앞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지휘하며 '승장' 반열에 올라섰다. 25일(한국시간)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에서 승리하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쓴다.
종전까지 역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2승을 수확한 한국인 사령탑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외국인 지도자까지 범위를 넓혀 봐도 2승 이상을 거둔 감독은 2002년 한일 대회의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3승 2무 2패·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로 기록)이 유일하다.
지난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오현규와 교체된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홍 감독에게 앞선 1차전 승리는 뼈아픈 과거를 털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을 두 차례나 지휘하는 사령탑이 된 그는 감독으로서 첫 월드컵이었던 2014년 브라질 대회 당시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안고 씁쓸히 퇴장한 바 있다.
그로부터 12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나선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 그는 감독으로서 감격스러운 첫 승리를 수확했다. 이 승리로 홍 감독은 역대 한국 대표팀 사령탑 중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6번째 지도자로 이름을 올렸다.
선수와 코치, 감독을 통틀어 7번째 월드컵 여정을 이어가는 홍 감독. 그의 새로운 고지 정복은 이틀 뒤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판가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