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이스트 유진규 중도문화연대 대표가 춘천 중도 복원을 위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중도문화연대 제공 레고랜드 테마파크 건설과 함께 유적, 생태 훼손 문제가 지속돼 온 강원도 춘천 중도가 우상호 강원도정의 현안 가운데 하나로 부각될 분위기이다.
중도문화연대는 오는 6월 2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춘천대교 공터에서 출발해 고인돌 방치 현장(하중도생태공원)까지 걷는 '92차 중도걷기'를 진행한다.
중도걷기 행사는 2018년 10월부터 시작해 매월 넷째주 토요일, 훼손된 중도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다시 확인하고 중도를 도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해 시민들이 꾸준히 이어온 실천이라는 설명이다.
중도문화연대는 "특히 이번 92차 중도걷기는 최근 '우상호 강원도정' 수립 과정에서 다시 부각되고 있는 중도·레고랜드 해결 모색 속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중도는 단순한 개발 부지가 아니라 춘천의 역사와 문화, 생태가 깃든 소중한 터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금의 중도는 레고랜드만 남은 채 주변의 넓은 공간이 방치되어 있고 유적공원과 유물박물관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고인돌 유적 또한 해체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이번 92차 중도걷기를 통해 중도 문제가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고 새로운 도정과 정치권이 책임 있게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들은 지방선거운동 기간 강원지사 후보들에게 △중도 유적공원 및 박물관(전시관) 설립 △파산 위기의 강원중도개발공사(GJC) 처리 방안 △중도역사문화생태공원 조성 △레고랜드 관련 갈등 해소 대책을 질의했다.
당시 우상호 후보는 중도 유적공원 및 박물관 건립에 대해 "최근 공립 박물관·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한 '춘천 중도 유적박물관'의 건립 계획에 대해 당선 즉시 현황을 파악하고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중도개발공사(GJC)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재정 상황 분석이 우선되어야 한다. 면밀한 검토 후 부채 해결과 사업 지속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의견을 냈고 중도역사문화생태공원 조성에는 찬성 입장을 명확히 하며 "유적박물관 건립 계획과 연계해 역사·문화·생태가 어우러진 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레고랜드 갈등 해소 대책과 관련해서는 "적극적인 여론 수렴과 갈등 해소에 나서 상생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중도를 강원도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