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반도체 등 IT 수출 호조로 제조업 체감 경기는 상승했지만, 비제조업이 둔화하면서 6월 전 산업 체감 경기는 하락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2포인트(p) 하락한 97.7로 집계됐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로, 과거(2003년 1월~2025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임을,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제조업 CBSI는 IT 수출 호조로 전월 대비 0.4p 상승한 101.2였다.
이흥후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제조업 실적이 3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2개월 연속 장기 평균인 100을 상회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2.1p 하락한 95.4로 나타났다.
예술·여가·스포츠·서비스업·숙박업종이 5월 가정의 달 특수로 호조를 보였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게 한은 설명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CBSI가 104.5로 전월 대비 1.1p 상승했다. 지난 2022년 5월(109.0) 이후 4년 만의 최대 수치다.
중소기업 CBSI는 95.7로 전월 대비 0.5p 하락했다.
7월 전산업 CBSI는 2.4p 내린 95.2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2.1p 하락한 98.2, 비제조업은 2.7p 하락한 93.2로 각각 집계됐다.
이 팀장은 7월 전망치에 대해 "중동발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면서 제품 재고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고환율 등에 따른 업황 둔화가 전망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6.8로, 전월보다 0.7p 하락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5.1로 전월과 같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3천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3천184개 기업(제조업 1천780개, 비제조업 1천403개)이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