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오름. 고상현 기자제주의 자연유산인 오름을 훼손 등급별로 나눠 보전·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훼손이 가속화하는 도내 360여 개 오름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도 오름 보전·관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용역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녹담이엔씨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제주도는 지난 22일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2031년까지 5년 동안 적용할 오름 관리 계획을 완성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그동안 추진된 오름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면밀히 들여다본다.
또 오름 기초조사와 실태조사를 벌여 훼손 실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는 데 집중한다. 아울러 오름이 지닌 고유한 환경 가치를 재평가하고 실질적인 보전관리 목표를 설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오름마다 훼손 등급을 부여하고 맞춤형 복원 방안을 제시한다. 최근 오름에서 스포츠 활동이 빈번한 만큼 수용성 검토도 진행해 이용과 보전의 균형을 맞춘다.
도민 참여의 폭도 넓힌다. '1단체 1오름 가꾸기' 운동을 활성화하고 오름 생태체험관이나 정보센터 설치 등의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해 도민이 직접 오름 보전에 참여하는 방안도 고민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기본 계획으로 오름을 지속 가능한 환경자산으로 관리하는 기준을 마련하겠다.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오름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